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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재미 과학자,임신성 당뇨병 발생과정 규명

미국 스탠퍼드대 의대 한국계 김승(발달생물학과) 교수가 췌장에서 분비되는 한 단백질이 임신성 당뇨병을 일으키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처음 밝혀냈다.

과학저널 사이언스 2일자에 따르면 김 교수는 췌장에서 분비되는 메닌이라는 단백질이 임신부 체내에서 췌장 섬세포가 성장하는 것을 막아 임신성 당뇨병을 일으킨다는 사실을 쥐 실험 결과에서 밝혀냈다.

김 교수의 연구 결과는 신생아의 선천성 결손증의 주요 원인이며 성장 후 당뇨병 발병 예고 인자인 임신성 당뇨병과 다른 종류의 당뇨병 치료법 개발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는 또 임신부에게 많은 프롤락틴이라는 호르몬이 메닌 조절에 관여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일반 쥐에 프롤락틴을 투여하자 임신한 쥐처럼 메닌 생성이 줄어들면서 췌장 세포가 커졌다는 것이다.

김 교수는 “프롤락틴이 메닌 수치를 조절하는 여러 방법 중 하나일 수 있다”며 “메닌을 조절하는 메커니즘을 이해하면 제2형 당뇨병 치료뿐 아니라 제1형 당뇨병 환자에게 이식할 수 있는 췌장 섬세포를 배양하는 방법도 찾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