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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공정위 과징금, 업계 우려보다 적게 나타나

김지현 연구원 “불확실성의 해소 측면에서 제약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듯”

키움증권 김지현 연구원은 2일 공정거래위원회가 발표한 제약사 리베이트 과징금은 총 200억원으로 시장에서 우려했던 것보다 크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 이날 보고서에서 “이번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사 리베이트관련 조사는 거의 10개월 이상 소요됐다”며 “과징금규모도 엄청 날 것이라는 시장의 우려가 최근 3~4개월 동안 제약업종의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고 분석했다.

또한 “실제 과징금규모는 시장에서 예상한 것보다 적은 것으로 판단된다”며 “업체별 과징금규모도 확정되어 향후 제약업종의 투자심리는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김 연구원은 공정위의 과징금발표는 불확실성의 해소 측면에서 제약업종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는 최근 3~4개월 동안 업종지수 상승의 걸림돌이었던 약가재평가에 따른 약가 인하 및 공정위의 리베이트 과징금 부과 등의 불확실성이 해소국면에 와 있고, 자체개발 신약의 호조 및 기술수출 가시화 등 향후 2~3개월 동안 호재성 Catalyst(촉매제)가 대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굿모닝신한증권 배기달 연구원 또한 같은 입장을 나타내고 과징금 부과 관련해복지부에서도 향후 의약품 유통 구조개혁정책을 대폭 강화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혀 제약업체의 영업관행은 점차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최근들어 나타난 일련의 사건들(보험등재의 어려움, 약가통제강화, 생산 시설에 대한 규제강화, 공정위과징금 부과)을 보면 제약업종에 대한 정부의 시각을 읽을 수 있다며 정부는 제약업의 성장성은 밝지만, 현재와 같이 영세업체의 난립으로 R&D 투자보다는 마케팅이 우선시되는 제약업 환경에서는 글로벌 신약의 탄생은 어렵다고 보고 있고, 제약업체가 제품으로 경쟁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자 관련제도들을 정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제약업종에 대한 2가지의 큰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향후 제약업체의 실적은 예전과는 달리 차별화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1일 10개 제약회사의 부당고객유인행위, 재판매가격유지행위 등에 대해 과징금 199억 7000만원을 부과한다고 밝혔다. 이중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중외제약 등 5개사는 검찰 고발한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적발된 부당고객유인행위(리베이트 제공) 유형의 경우 신규랜딩과 처방에 대한 대가로 병원 및 의료인 등에 현금, 상품권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