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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산행을 갔던 40대가 심장통증으로 갑자기 숨지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 주의가 요망된다.

전문의들은 요즘처럼 일교차가 큰 환절기에는 갑작스러운 등산이나 조깅 등 활동량이 많은 운동을 할 때는 건강 상태를 확인해야 자칫 발생할 수도 있는 심장 돌연사를 막을 수 있다고 조언한다.

지난 28일 오후 5시20분쯤 한모씨(45·대구시 동구 서호동)가 친구들과 함께 청송군 주왕산국립공원을 오르던 중 갑자기 심장통증을 호소하며 갑자기 쓰러졌다. 한씨는 119구급헬기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숨졌다. 이날 오전 10시5분쯤 대구시 동구 팔공산 동봉을 오르던 정모씨(41·대구시 수성구 만촌동)가 쓰러져 경북대병원 응급실로 후송됐지만 사망했다.

경찰조사 결과, 한씨는 1년전쯤 팔공산 등반도중 심장에 통증을 느껴 중도포기하고 돌아온 적이 있었으며, 정씨 역시 평소 뇌경색으로 치료를 받아온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소방본부 구조구급과에 따르면 2006년 10월에는 22명이, 올 10월의 경우 11명이 산행도중심장통증으로 쓰러져 119 산악 구조대가 출동했다.

전문의들에 따르면 한씨 등과 같은 급사의 원인은 관상동맥질환 때문으로 혈액순환이 제대로 되지 않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을 일으키게 된 것. 가슴통증이 주된 증상이며 호흡곤란, 실신, 발한, 현기증을 동반하기도 한다.

이 때문에 운동 시작 전에는 반드시 5∼10분 준비운동으로 몸을 풀어줘야 하고, 또 5∼10분 마감운동을 해주는 것이 좋다. 전문의들은 또 지속적으로 정기적인 운동을 했다며 자신의 건강을 과시하는 것은 금물이라고 충고한다. 심장질환은 혈관의 70%가 좁아진 후에야 가슴 통증 등 증상이 나타나므로 50∼60대 이상이라면 운동 시작 전에 심장 검진을 받는 것이 급선무다.

허승호 계명대 동산병원 교수(심장내과)는 “협심증이나 만성 심근경색증 환자는 운동을 시작하기 전에 전문의와 상담한 후 적절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며 “가벼운 산책이나 아침 운동 중 호흡곤란이나 가슴이 답답함을 느낄 때는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말했다.

메디포뉴스-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영남일보 유선태, 김효섭 기자(youst@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