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기관/단체

‘뇌연구’ 기술주도권 잡기, 정부가 나선다

정부,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안)’ 발표


전세계적으로 뇌연구 분야 기술주도권을 위한 치열한 경쟁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는 ‘제2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안)’(이하 계획안)을 수립하고 뇌연구분야의 육성을 적극적으로 꾀할 방침이다.

계획안에 따르면 뇌연구에 과기부 및 복지부·교육부·산자부·정통부 5개 부처 공동으로 2008년~2017년까지 약 1조5465억원을 투자, ▲R&D 핵심역량 강화 ▲연구개발 시스템 혁신 ▲산학연 협력인프라 구축 등 3대 전략으로 원천기술을 확보해 뇌연구 분야에서 세계 7위 기술강국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과학 기술논문 창출부문은 13위(현재)에서 2017년에는 7위로 끌어올리고 특허기술 경쟁력도 8위(현재)에서 7위로 상승시킴은 물론 연구개발인력도 현재 2000명에서 9300명으로 확대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뇌연구는 뇌신경계의 신경생물학 및 인지과학적 이해를 바탕으로 뇌의 구조와 기능을 파악하는 것으로 뇌과학·뇌의약학·뇌공학 및 이와관련된 모든 분야에 대한 연구를 포함한다.

29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공청회에서 오우택 총괄추진위원장(서울대 약대 교수)은 “뇌연구는 인류복지 향상을 위한 핵심기반 기술로 퇴행성 뇌질환 및 노인성 질환 치료재 개발을 통해 고령화에 대응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또한 “BT·IT·NT 등의 신기술 융합연구로 질병극복과 수명연장 등의 효과가 기대되는 21세기 첨단과학의 중심적 역할을 할 전망이며 첨단과학의 최전선이자 최후의 과학으로 뇌질환 관련시장의 확대에 따른 고부가가치 창출기회가 증대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에서는 1990년 이후부터 국가적으로 '뇌 연구 10년'을 선포, 포유류의 뇌기능 및 질환을 분석하는 블루 브레인 프로젝트를 진행했고 미과학재단은 통합적 생물학 프론티어 연구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있다.

EU 또한 미국의 뇌연구 10년에 대응해 뇌연구 10년계획을 수립하고 유럽차원의 공동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특히 2011년까지 뇌영상 기술개발 및 뇌신경정보 연구에 주력하고 있다.

일본도 뇌의 이해, 보호, 창조를 전략적 목표로 설정, 21세기 지향적 뇌과학 프로젝트를 통해 뇌연구를 집중 지원하고 있고 중국은 정부차원의 뇌연구 경쟁력 확보를 위한 지원을 확대시키고 있다.

우리나라 정부는 올해로 종료되는 제1차 뇌연구촉진 기본계획(1997년~2007년)을 통해 연구기반을 조성했고 2차 계획(2008년~2017년)에서는 가시적 성과를 끌어낸다는 전략으로 의견수렴을 거쳐 계획안을 11월중 확정시킬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