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오반'-'아모디핀' 병용요법 파트너제휴

공동 임상 다국적-국내기업간 ‘윈-윈’ 전략적 만남

ARB(안지오텐신Ⅱ 수용체 저해제) 계열중 처방 세계 1위 제품인 노바티스의 '디오반'(성분명: 발사르탄)과 CCB(칼슘채널 차단제) 제네릭의 최강자 한미약품 '아모디핀'(성분명:암로디핀 캠슐레이트)이 병용요법의 파트너로 만나 ‘윈-윈’전략을 모색하고 있어 추이가 주목되고 있다.
 
특히 두제품의 만남은 연간 매출이 300~400억원대이상 가능한 거대품목으로 병용요법으로 매칭될 경우 양제품 모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클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양사의 만남은 국내 제약기업과 다국적 제약기업을 대표하는 제약기업간의 제휴라는 점에서 주목을 끌고 있으며, 향후 병용요법에 대한 공동임상을 통해 시장확대를 모색해 나간다면 빠른시간내 매출확산이 기대되고 있다. 
 
양사는 이미 한미약품이 개발한 신약 기술을 노바티스가 인수한 경험이 있어 이번 ‘아모디핀’과 ‘디오반’의 만남은 상호간 윈-윈할수 있는 하나의 사례로 기록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에서 더욱 주목을 끌고 있다.
 
노바티스의 경우 ‘디오반’은 고혈압치료제로서 전세계 처방 1위를 기록할 만큼 우수한 신약이나 국내에서는 화이자의 ‘노바스크’에 밀려 체면이 손상된 입장이어서 자존심 회복을 위해서도 돌파구 마련이 필요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또한 한미약품의 입장에서도 개량신약으로 개발한 퍼스트제네릭 ‘아모디핀’이 오리지널 제품인 ‘노바스크’의 일방적 독주를 막기 위해서도 빠른 시일내 매출확대의 필요성이 절실해 양제품의 임상 제휴로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실정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제약회사간 공동 임상시험은 결코 쉽지 않아 왔으며, 이번에 한미약품과 노바티스간의 병용요법을 통한 공동임상 추진은 다국적사와 국내 제약사가 파트너쉽을 모색할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ARB 계열과 CCB 계열이 컴비네이션을 이룰 경우 초기 강력한 혈압강하 효과를 보인다는 다국가간 임상시험 연구보고에 따라 국내에서 보다 구체적인 임상데이타 확보를 위해 임상시험 파트너로 한미약품과 접촉하여 일단 내달부터 ‘디오반’-‘아모디핀’의 병용요법 추진을 위한 공동 임상시험을 실시키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져 결과가 벌써부터 주목되고 있다.
 
노바티스는 16일부터 26일까지 서울, 부산, 대전 등 전국 주요도시에서 '고혈압치료의 강력한 방안-새로운 접근(Powerful Solution to Hypertension Treatment-A new approach)'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을 진행중에 있으며, 병용요법의 긍정적 측면이 적극 거론되고 있어 한미약품 ‘암로디핀’과의 만남이 앞으로 중요한 이벤트로 떠오를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심포지엄 행사장에는 ‘디오반’과 ‘아모디핀’ 부스가 설치되어 있어 두 제품간 긴밀한 관계를 시사해주고 있다.
 
19일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 2층 오키드룸에서 열린 심포지엄에서 박승우교수(성균관의대)는 '고혈압 치료 경향의 현재와 미래' 주제 강연에서 "병용요법은 빠른 시간내 보다 많은 환자에서 만족할만한 혈압조절을 이루며, 일반적으로 각 약제의 용량은 적게 하면서 혈압강하 효과가 커 부작용을 최소화 할수 있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충분한 혈압 조절을 위해 병합요법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분명하므로 약제추가가 보다 목표 달성에 효과적"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김두만 교수(한림의대)는 '고혈압과 당뇨 복합치료요법의 긍정적 효과' 발표를 통해 "암로디핀과 디오반의 컴비네이션의 결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e-mail])
200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