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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자가 암세포로 면역조절 치료법 개발

분당차병원 박동식 오도연교수팀, 다발성 폐암억제 성공

환자 자신의 암세포를 떼어내 면역조절물질로 자극한 뒤 암환자에게 이를 다시 주사 하는 치료법이 개발돼 신장암 환자의 생존률을 높일 전망이다.
 
포천중문의대 분당차병원 비뇨기과 박동식 ·교수팀과 혈액종양내과 오도연 교수팀에 따르면 신장암 환자 몸에서 떼낸 암세포에 면역조절 물질인 ‘싸이토카인’으로 자극해 암세포를 공격하여 그 성질을 바꾼 다음 이를 다시 환자 몸에 넣어 암제거수술을 한 뒤 남아있는 암세포를 완전히 죽일 수 있는 백신치료법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교수팀은 “지난 1월 신장암 제거수술을 받은 환자에게 이 같은 치료를 실시한 결과 신장암이 재발되지 않았다”며 또한 “수십군데 폐에 전이된 암이 모두 소멸되는 효과를 거뒀다"고 강조했다.
 
이는 “지난해 7월부터 신장암 제거수술을 받은 4명에 대해서도 백신치료를 한 결과 모두 신장암이 재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교수팀은 “신장암의 면역치료 방법에는 수지상세포(백혈구내 T세포 생성)나 면역조절물질인 인터페론 인터루킨 등을 이용한 치료가 있으나 항암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기존 치료와 신장암 백신치료를 병행하면 효과를 배가시킬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신장암은 혈관을 타고 온 몸으로 전이되기 쉬운데 다발성 폐암을 억제하는 효과를 거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라고 덧붙였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