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2 (수)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건강/웰빙

가슴성형 보형물, 주의사항 숙지 필요해

가슴확대 성형은 여성에게 자신감을 회복시켜주고 매력 지수를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전신마취에 대한 부담감과 통증 등 부담감도 적지 않다. 수술 후 염증, 구형구축 현상, 보형물이 새는 현상을 숙지해야 하며, 지속적인 마사지와 정기 검진 등 주의사항도 반드시 알고 있어야 한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보형물의 파열 여부다. 가슴성형 보형물은 영구적인 의료기기가 아니다.

보형물은 대개 대흉근이라는 가슴근육과 갈비뼈 사이의 공간에 넣는다. 대흉근은 팔을 움직일 때마다 쓰이는 주요 근육. 하루에도 수백번, 수천번 움직이기 때문에 보형물의 표면과 마찰이 일어나 보형물이 마모될 수 있다.

보형물 자체에 결함이 있는 경우도 있다. 육안으로 확인하기 힘든 미세한 부분의 문제로, 특히 보형물이 부적절하게 채워진 상태에서 반복되는 마찰로 파열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보형물의 파열을 확인하기 위한 검사는 필수. 시간이 경과함에 따라 보형물의 겉주머니 부분이 손상되면서 내용물이 새어나올 수 있다. 그 정도의 차이가 있으나 대개 눈에 띄는 부피 감소는 드물다. 5∼10년 사이에 새로운 보형물로 교체하는 수술이 필요할 수 있다.

지난 7월 국내사용 승인을 받은 실리콘 보형물 코헤시브젤(코젤)이 최근 가장 각광받고 있다. 코젤은 기존 실리콘젤이 유출되었을 때 밖으로 퍼지는 단점을 보완한 제품이다. 터지더라도 내용물이 흐르지 않고 모양을 그대로 유지하며 촉감이 좋은 장점을 갖고 있다. 1990년대 초반에 개발됐다.

그러나 기존의 실리콘이 많은 부작용을 일으켰기 때문에 안전성에 대한 논란으로 사용이 한동안 금지됐다. 국내에서는 최근에야 조건부 승인을 받은 상태다.

22세 이상에게만 사용 가능하고 추적관리대상 의료기기로 지정되어 의사들은 의무적으로 보형물 추적 양식을 기록해 제출해야 한다. 권고사항으로 수술 후 3년이 지나면 2년마다 자기공명검사(MRI)를 받도록 했다.

식염수 보형물은 코젤과 달리 체액 성분과 동일한 생리식염수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부작용 없이 우리 몸에 흡수되는 장점을 갖고 있다. 그러나 촉감이 부자연스럽고, 시간이 지나면서 식염수가 조금씩 새어나와 쭈글쭈글해지고 부피가 줄어든다.

마르고 피부가 얇을수록 주머니의 주름 모양이 잘 드러나 보이거나 만져지게 되기도 한다. 10년이 경과했을 때 67%정도만 형태를 유지하고 있었다는 보고도 있다.

레스틸렌 서브큐(SUB-Q)라는 필러제를 이용한 ‘쁘띠 가슴성형’은 전신마취와 절개가 필요없는 비수술적인 방법. 보형물이 파손되거나 하는 우려가 없다. 보형물 종류, 주입량, 시술법의 선택만 가능하던 기존의 가슴성형의 틀을 깨고 볼륨확대와 더불어 원하는 가슴라인으로의 세밀한 모양교정까지 가능하다. 현재 일본에서는 대표적인 가슴성형술로 자리잡아 있으며, 뛰어난 안전성과 자연 가슴과 같은 감촉으로 국내에서 또한 각광받고 있다.<도움말: 성형외과 전문의, 現 허쉬성형외과 정영춘 원장>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전재우 기자(jw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