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국내 제약사, 3Q 수익성 다소 하락 예상

한국증권 “영업이익 성장세가 매출 성장세 하회”

한국증권은 11일 보고서에서 국내 제약사들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증가한 양호한 외형 성장세를 보인 반면, 영업이익 성장세가 매출 성장세를 하회할 것으로 보여 수익성이 전체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나타난 국내 제약사들의 3분기 실적 예상을 살펴보면, 동아제약은 3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2.2% 증가한 1650억원, 영업이익은 1.6% 감소한 220억원 수준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현재 이슈가 되고 있는 공정위 과징금을 3분기 실적에 반영할 예정이어서, 상반기에 이어 3분기에도 영업외 부문에서 저조한 실적을 이어갈 전망이다. 다만 공정위 과징금의 경우 이미 예상됐던 부분으로 주가에 대한 부정적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되나, 이보다 계속되는 경영권 분쟁으로 인한 펀더멘털 훼손에 대한 우려가 더 큰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6%, 2.4% 증가한 1295억원, 171억원으로 예상된다. 매출 측면에서는 양호한 성장세를 이어나간 반면 영업이익률은 13.2%로 다소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

이는 3분기 중 슬리머 마케팅 비용 지출과 프로젝트 과제 드랍에 따른 일회성 비용 처리에 다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유한양행은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3.7%, 204% 증가한 1214억원, 15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매출은 한국증권 추정치에 부합할 것으로 보이나 영업이익은 기존 추정치 195억원을 22.1% 하회하면서 영업이익률이 12.5%를 기록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신공장 가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매출원가율이 2%p정도 상승한 반면, 자회사들이 양호한 실적을 이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실질 유효세율이 10%미만으로 추정되고 있어 순이익은 양호한 수준을 이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대웅제약의 3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9.2%, 2.1% 증가한 1225억원, 23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올메텍의 양호한 성장세 덕분에 양호한 매출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또 제공품 정상화로 판관비율이 33.7%에서 1%p정도 하락할 전망이나, 시알리스 파매 수수료 인식이 4분기로 이연됨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전년 동기 수준에 미치지 못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19% 영업이익률이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녹십자의 3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32.7%, 10.1% 증가한 1240억원, 182억원으로 예상된다고 추정했다.

이는 계절성 품목인 독감백신이 9월 한 달간 매출이 140억원에 달할 정도로 호조세를 보였고, 마늘주사와 태반제제 또한 양호한 판매실적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3분기 중 경남제약 매각차익을 인식할 예정이어서 영업외 부문에서도 양호한 실적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다만 3분기 중 광고비와 추석 귀경비 지출에 따른 일회성 지출로 영업이익률은 기존 추정치인 15%에 다소 못 미치는 14.5%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한국증권은 녹십자가 예상대로 하반기에 양호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으며,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과징금 규모도 타 제약사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4분기 투자 매력이 최상으로 판단된다고 제시했다.

LG생명과학의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9% 증가한 582억원, 영업이익은 3.4% 감소한 4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다. 이는 자니딥의 매출 부진과 정밀화학 부문의 계절성으로 인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2분기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계절성을 감안할 때 4분기에는 양호한 실적이 기대되는 데다, 최근 제약업계에 악재로 떠오르고 있는 약가재평가ㅘ 공정위 과징금 규제 이슈로부터 상대적으로 자유로워 4분기 중 투자 메리트가 있다고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