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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유방암 치료제, 국내 및 다국가 임상 증가 추세

노정실 박사 “임상 증가로 환자들 신약 접근성 용이…긍정적 현상”


유방암 치료제에 대한 국내 다국가 임상시험 참여 수가 점점 증가하면서 신약을 보다 빨리 사용해 볼 수 있는 기회도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립암센터 유방암센터 노정실 박사는 10일 서울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재발성 유방암 인식 제고 기자 간담회’에서 ‘전이성 유방암’이라는 주제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노 박사의 자료(임상별로 본 임상시험 건수-식약청 데이터, 2002.12~2005.9)에 따르면 1상 임상의 경우국내 임상이 68건, 다국가 임상이 3건이었으며, 2상은 국내 임상이 57건, 다국가 임상이 29건으로 나타났다.

특히 3상 임상시험의 경우 국내 110건, 다국가 151건으로 노 박사는 다국가 임상의 증가가 유방암치료제에 대한 환자들의 접근성을 점차 용이하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2003년부터 국내 및 다국가 임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며, 국립암센터에서도 지난 7월 식약청 허가를 받은 타이커브를 헵세라로 치료가 되지 않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제품 허가 전부터 현재 10월까지 100여명에게 투여해 이들 의 삶의 질과 수면 연장이라는 효과를 보았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최근 ErbB2(HER2) 과발현 유방암이 훨씬 불량한 예후를 나타내는 것으로 드러나면서 이를 표적으로 하는 신약들이 개발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ErbB2(HER2) 수용체를 발현하는 유방암 환자에 대한 표적치료제(정상세포는 그대로 두고 특정 암세포에만 작용)로는 1998년 허셉틴이 최초 등장해 널리 사용되어 왔으며, 최근 허셉틴에 듣지 않은 유방암 치료에 ErbB2(HER2) 및 ErbB1 수용체도 함께 억제하는 타이커브가 새롭게 등장하기에 이르렀다고 설명했다.

타이커브는 올해 7월 국내 식약청에서 처음 승인을 받았으며, 내년에 시판될 예정에 있어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이와 함께 아바스틴과 수텐도 향후 유방암 환자의 삶의 질에 좋은 영향이 미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노 교수는 “유방암 표적 치료제의 경우 보험 인정이 되지 않아 치료에 많은 비용이 든다”며 “전이 및 재발성 암을 꾸준히 치료해 완치에 대한 희망을 주고 전이암 환자들의 치료비 부담을 덜어줄 수 있도록 보험 급여체계가 좀더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아쉬움을 밝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