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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리덕틸’, 대사증후군 비만환자 치료 효과

한국애보트·일성신약, 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 후원

한국애보트와 일성신약이 후원한 2005년도 대한 가정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17일 부산 롯데호텔에서 열려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환자를 위한 약물치료”에 대한 인제의대 서울백병원 강재헌 교수의 특강을 성황리에 개최됐다. 
 
200여명의 비만 관련학계 인사들이 참석한 런천 심포지움에서 강 교수는 비만으로 유발되는 다양한 합병증을 소개하며 강의에서 내장지방으로 인해 인슐린 저항성이 나타나고 이로 인해 당뇨병, 고혈압, 심장병 등 대사증후군이 유발된다고 말했다.
 
또한 강 교수는 미국의 콜레스테롤 교육프로그램(NCEP)이 정의한 대사증후군의 기준을 소개하면서, 허리둘레가 증가함에 따라 고지혈증 및 고혈압의 발병율이 높아진다고 말하였다.
 
강 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 환자를 위한 약물 치료는 체질량지수가 25 이상이고 비약물요법이 효과적이지 못한 경우와 체질량지수가 23 이상이고 비약물요법이 효과가 없으면서 고혈압, 제2형 당뇨병, 고지혈증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에 실시된다고 말하였다.
 
특히 체중 10kg 감량으로 얻을 수 있는 이득에 대해 설명하였는데, 혈압은 각각 수축기에 10mmHg, 이완기에 20mmHg가 감소하고, 공복 혈당은 50%, 총콜레스테롤 10%, 중성지방 30%가 감소하며, 당뇨관련 사망률은 30%, 그리고 암 관련 사망률은 무려 40%가 감소한다고 주장하고 전체 사망률이 20%이상 감소하게 되어 삶의 질이 크게 개선된다고 밝혔다.
 
강 교수에 따르면,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 치료를 위한 약물로 세로토닌-노르아드레날린 복합형(Sibutramine; Reductil)과 말초작용 약물인 리파제 억제제 (Orlistat; Xenical)가 사용되며, 특히 리덕틸의 생리학적 이중작용인 포만감 항진(배부른 느낌)과 에너지 소모 촉진 작용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리덕틸 복용만으로 하루 312kcal의 에너지 섭취가 감소되고, 3개월이면 총 27,900kcal, 즉 4kg의 체중감량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으며, 추가적으로 100kcal 의 열발생이 일어나, 체중이 감소되고 감소된 체중이 유지되는 결과가 나타난다고 말했다.
 
또한 605명의 비만환자를 대상으로 2년간 진행된 STORM연구와 485명을 대상으로 12개월간 진행된 GP연구를 소개하면서 대사증후군과 심혈관계 질환 치료에 대한 리덕틸의 효과에 대하여 자세히 설명했다.
 
STORM연구 결과, 지질 관련 지표가 크게 개선되었고 허리둘레가 감소하는 등 지방 분해 효과가 뛰어났으며, 인슐린 저항성이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강 교수에 따르면 리덕틸을 복용한 비만환자의 2/3 이상이 12% 가량의 체중 감량 효과를 보았고, 이러한 감량 효과가 2년간 지속되었다. 또한, HbA1c, TG’s, HDL 과 같은 위험 인자를 체중 감량을 통해 개선했으며, 심혈관계 질환에 대한 위험도가 감소한다는 점이 재확인되었다고 밝혔다.
또한 강교수는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 환자를 치료하기 위한 식사요법, 운동요법 그리고 행동요법을 제시하고 식사요법은 저열량 식단으로 하루 800~1200 kcal 의 정상식사 또는 식사대용식을 병용하는 방법을 소개, 이를 통해 한달에 4kg이 감량된다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방법은 빠른 감량과 일상 식사가 이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자칫 영양소가 결핍되거나 대사이상 등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강 교수는 결론적으로 복부비만은 인슐린 저항성을 유발하여 제2형 당뇨병, 고혈압, 고지혈증을 유발하며, 대사증후군이 있는 비만 환자의 치료에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이 근간을 이룬다고 강조하고 장기간 사용 가능한 약물로 리덕틸과 제니칼이 있고, 이러한 약물치료는 식사요법, 운동요법, 행동요법으로도 치료 효과가 없고 비만이 건강의 위험요인으로 작용하는 사람에게 제한적으로 실시되어야 강조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