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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생체에너지 이용 암치료제 개발” 기대

서울의대 윤홍덕교수팀, “CtBP 에너지감지 메커니즘” 규명

최근 국내 연구진이 세계 최초로 체내에서 에너지 높낮이를 인지하여 유전자 발현에 반영하는 CtBP(C-terminal binding protein)단백질의 에너지 감지 스위치의 메커니즘을 규명했다.
 
이번 연구는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윤홍덕 교수팀(생화학교실)은 과학기술부와 한국과학재단이 지원하는 우수연구센터인 ‘노화 및 세포사멸 연구센터’(단장 박상철) 연구의 일환으로 실시됐다.
 
윤홍덕 교수팀에 따르면 그 동안 생체 에너지 대사효소로만 알려졌던 CtBP 단백질이 체내 에너지 통화물질인 니코틴아미드 디뉴클레오티드(NADH)의 농도를 감지하여 유전자 발현 활성 단백질인 p300의 기능을 조절하는 새로운 메커니즘을 발견함으로써 생체 에너지가 유전자 발현을 직접적으로 관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홍덕 교수팀은 “현대인들은 필요 이상의 음식을 섭취함으로써 비만, 암과 같은 고에너지 관련성 질환에 더욱 더 노출되고 있다“며 “이런 질환의 예방 및 치료제 시장도 급속히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홍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유전자 발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크로마틴 (chromatin)의 기능적 구조를 리모델링 하는 단백질인 p300을 생체 에너지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는 새로운 학문적 개념을 세계 최초로 세웠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 교수는 “생체 에너지가 유전자 발현에 직접 관여한다는 메커니즘에 기초를 두고 있다”며 “앞으로 이를 응용한다면 CtBP 단백질은 정상적인 세포보다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암세포의 치료제 개발을 위한 좋은 타겟 단백질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은 국제적인 과학 학술지인 Nature 자매지인 ‘Nature Structural & Molecular Biology’의 인터넷 온라인 판에 18일 소개될 예정이며 오는 5월호에도 지면상에 게재된다.
 
박지은 기자(medifojieun@paran.com)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