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훈공단의 보험약 입찰과정에서 대형품목에 대한 구매가 수준을 둘러싸고 해당 제약회사간 합일점을 찾지못해 입찰이 장기화될 전망이다.
18일 입찰업계에 의하면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은 12그룹(Sodium bicarbonate 650g외 28종), 13그룹(Barium sulfate 1.4g외 31종) 입찰만 실시하고 단독품목에 대한 입찰공고는 유보했다.
보훈공단은 지금까지 4차에 걸쳐 입찰을 실시했지만 유찰이 거듭되고 이들 제품들이 단독품목이라는 점에서 약가인하를 우려한 제약회사들의 가격고수 의지가 강열해 대화의 접점을 찾지 못하고 원점에서 맴돌아 수의계약이나 입찰방식 변경 등의 절차를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보훈공단측은 제약회사들의 입장을 감안, 그룹에서 단독으로 분리하여 지정한 의약품의 예가를 30%대에서 10%대까지 내려줬다는 입장인데 반해 제약회사들은 10%선도 여전히 높다는 입장이어서 양측 입장차가 쉽게 좁여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보훈공단의 유찰사태는 구매가격을 올리려는 제약사의 의지와 작년에 비해서는 예가를 현실화 시켰다는 보훈공단측의 입장이 팽팽하게 유지되고 양측이 합일점을 찾지 못하고 맞서는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입찰업계 일각에서는 보훈공단측이 이들 품목들을 수의계약으로 돌리거나 단독품목들만 모아 그룹별 입찰변경 등을 시도하는 등 입찰방법들을 다양하게 모색하지 않겠냐는 견해가 대두되고 있다.
보훈공단 관계자는 "아직 확정된 입찰방법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단독품목에 대한 입찰방법을 다각적으로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보훈공단 4차 입찰에서는 신용산약품이 6그룹, 의림약품과 제신약품이 각 1개 품목씩을 낙찰시켰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