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 명절연휴 후유증 피부질환 앓기 쉽다

긴 명절 연휴 뒤엔 피부도 후유증을 앓기 쉽다. 특히 주부들은 고질병인 주부 습진이 악화되기도 한다.

푸석거리고 지친 피부는 마사지와 팩으로 관리하면 효과를 볼 수 있다. 주1회 정도 마사지를 해 피부 혈액 순환을 돕고, 스팀 타월로 모공을 열어준 뒤 보습팩을 해 각질을 없앤다.

명절 때 남은 과일을 이용하면 일석이조. 각질 제거 효과가 있는 사과나 보습 효과가 뛰어난 바나나를 갈아 밀가루와 꿀을 섞어 팩을 하면 좋다. 손은 올리브 오일로 마사지하면 거칠어진 피부가 촉촉하고 매끄러워진다.

명절 스트레스가 쌓이면 기미나 잡티도 부쩍 눈에 띄기 마련. 에센스나 크림 등 화이트닝 제품을 꾸준히 발라주고, 주 1회씩 미백 마스크를 해주는 것도 좋은 방법.

뾰루지가 났을 땐 함부로 손대지 않는 것이 상책이다. 억지로 짜내면 오히려 덧나거나 흉터가 남는다. 혼자 힘으로 어렵다면 피부과를 찾는 게 낫다. 어쩔 수 없이 짜야 한다면 가운데 노란 고름이 보일 때 피부 주변을 소독한 뒤 면봉을 이용해 눌러 제거한다. 짜낸 부분에는 탈지면에 생리식염수를 묻혀 닦아낸다.

주부 습진은 세제와 물에 오랫동안 노출됐을 때 발생한다. 피부가 갈라지거나 각질이 일어나고,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주부습진이 생겼다면 부엌일을 하기 전 손 로션이나 연고를 바른후 면장갑을 끼고 고무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손은 너무 자주 씻지는 말되, 씻을 경우 미지근한 물에 자극이 약한 비누를 사용하고 충분히 헹군후 보습제를 발라준다. 서울 초이스피부과 최광호 원장은 "물집이 생기는 등 증상이 더욱 심해진 경우엔 피부과에서 처방받은 스테로이드 크림이나 연고를 바르면 좋아진다"고 조언했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민태원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