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창 이용한 검사결과의 실시간 보고를 위한 표준지침 마련

이선희 고대안산병원 간호사

환자의 치료에 있어 검사결과의 전달에 관한 질과 효율성은 무엇보다 정확하고 신속한 데이터의 보고에 있다.

의료기술의 발달과 더불어 진료형태의 빠른 변화는 검사결과 보고의 신속성을 요구하고 있으며, 지연되어지는 결과에 대해서는 질(Quality) 문제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해 나가야한다.

이런 소통체계의 개선은 환자의 상태를 임상에 신속하게 보고하고 적극적 조치를 취함으로서 수준 높은 진료를 제공할 수 있다.

이에 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QI팀에서는 의미있는 결과의 신속보고와 결과보고시간 단축을 통해 환자에게 보다 나은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팝업창을 이용한 중요 검사결과의 실시간 보고를 위한 표준지침 마련’이라는 주제로 QI 활동을 펼쳤다.

SHOW를 준비하다!

응급으로 보고 되어야 하는 검사는 여러 종류가 있으며 산소의 운반을 담당하는 적혈구의 혈중농도로서 RBC수(적혈구수), Hct(혈소판)등과 함께 빈혈의 종류와 정도의 진단에 도움을 주는 헤모글로빈, 세포내액에 존재하며 증가 시 심실세동, 심장정지 등 심근에 영향을 미치는 K(potassium). 균혈증, 패혈증 등 질환의 진단에 필수적이며 항생제 선택의 지표가 되는 혈액배양검사 등이 있다.

이들 결과에서 비정상적인 수치 혹은 양성의 의미는 즉각 조치를 취해야만 하는 긴급한 상황으로, 중요결과의 빠르고 간편한 보고는 적절한 치료를 신속히 제공하여 환자치료에 효율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추가검사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는 안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QI활동의 목적이었으며, 2006년 2월부터 현보고 체계 보완점 및 타병원 벤치마킹, 의료기관평가의 개선사항 모색 등 구체적인 활동에 들어갔다.

SHOW를 하라!

혈액배양검사 보고시간, 미생물검사 보고체계 등 현 안산병원 보고체계 분석과 응급처치를 요하는 종목에 대한 타병원 보고체계 벤치마킹 후, 가장 응급을 요하는 종목인 K(potassium), 헤모글로빈, 혈액배양검사에 대해 팝업창을 통하여 결과 확인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환자정보를 보기 원하는 임상각과에 한해 해당 환자의 주치의 ID로 로그인하면 환자와 응급종목 결과가 한 줄에 팝업되어 결과를 신속히 확인할 수 있는 방법으로, 여러 단계의 작업을 줄이는 효과와 긴급한 상황을 놓치는 오류를 줄일 수 있다.

SHOW는 계속되어야한다!

주요 응급 종목의 팝업 사용 3개월 후 임상교수 및 주치의를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에서는 의미있는 결과가 쉽게 눈에 들어와서(52.2%), 결과를 정식 조회보다 빨리 볼 수 있어서(39.1%) 도움이 되었다가 91.3%로 긍정적인 평가를 얻었고, 결과를 팝업으로 띄워주는 것이 진료의 질을 높이는데 필수요소라고 답한 응답자가 78.3%로 결과의 신속보고에 대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또한 종목별 시행 전 후 시간측정에서는 k (potassium) 측정치가 3.0이하(기준치 3.4 ~5.3)일때 KCL 제제 투여 order까지의 시간이 4.6시간 단축되었고, 혈액배양검사 양성일때 항균제 교체 order까지의 시간이 2.9시간 단축되는 등 팝업시행 후 종목별로도 단축 효과를 볼 수 있었다.

문제점보완에 끊임없이 힘쓰라!

현재 진단검사의학과 QI팀은 이에 그치지 않고 주치의 아이디로 로그인 한 경우 한 결과에 대하여 팝업으로 띄워주는 기간 및 전산 확인이 불가능할 경우의 문제점을 보완 중에 있으며 보다 신속하고 정확한 보고체계 마련에 힘쓰고 있다.

환자가 의료서비스를 받기 위해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퇴원까지의 단계는 우선 병원 전단계(pre hospital phase), 병원단계(hospital phase), 소통체계(communication system)로 나뉘며 병원 전 단계에서는 응급환자의 이송 및 처치를, 병원단계에서는 응급실에서와 입원실에서의 진료 및 치료를, 소통체계에서는 병원 전단계와 병원단계를 포함한 광범위한 소통체계를 이루고 있다.

이에 소통체계의 개선은 환자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치를 취하게 함으로서 의료의 질을 향상시키고 환자에게 보다 나은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데 필수적이다. 이는 보건복지부 시행 의료기관평가의 목적과도 부합되는 것으로 빠른 보고와 그에 의한 진단은 중요한 의료인의 자세로 평가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