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구로병원(원장 오동주)이 중국 심장병 어린이 3명에게 무료로 심장병수술을 실시하고 있다.
무료 심장수술 대상자는 중국 길림성 연길시와 흑룡강성 모단강시에 거주하고 있는 조선족인 최지성 군(2)과 한족인 지누(17), 양잔웬(18) 군으로, 선천성 심장병을 앓고 있다.
그동안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진단조차 제대로 받을 수 없었던 이 어린이들은 현지에서 활동하던 선교회의 도움과 함께 고려대 구로병원과 한국심장재단이 수술비 전액을 지원하기로 결정해 수술을 받게 됐다.
가장 수술이 시급했던 1년 6개월 된 최 군은 지난 21일 심장수술을 받고 현재 빠르게 회복 중이며, 나머지 환아들도 입원해 각종 검사와 함께 곧 수술 받을 예정이다.
수술집도를 맡은 흉부외과 김학제 교수는 “심장병을 가진 아이라 하더라도 적기에 수술하면 건강을 되찾을 수 있는 만큼 많은 심장병 어린이들이 이러한 무료수술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