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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집단휴진, 의사들의 홍보가 아쉽다

31일 오후 2시를 기해, 많은 개원가가 휴진에 들어갔다. 휴진의 이유는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저지’.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시범사업에 나서는 것을 의사로서 두고 볼 수 없다는 집단 행동이었다.

하지만 ‘국민의 건강을 볼모로 휴진에 나섰다’며 의사들의 휴진 결정을 이해하기 보다는 질타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심지어, 성분명처방이 시행되면 그 동안 받아왔던 제약사의 리베이트가 줄어드는 것이 싫어서 시범사업을 저지하는 것이 아니냐는 주장까지 나왔다.

왜 의사들의 휴업을 이해 받지 못하는 것일까? 많은 이유가 있겠지만, 그 중 하나는 홍보 미흡 때문이 아닌가 싶다.

많은 이들은 성분명처방이 무엇인지 잘 모른다. 알고 있다 하더라도 그것이 왜 문제인지 이해하기 어려워 한다.

오히려 성분명처방이 이뤄지면 ‘약제비 절감’을 이룰 수 있다는 정부의 주장이 더 타당하게 느껴진다.

이에 맞서 의료계는 약제비 절감을 위한 방안으로 선택적처방이 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을 알고 있는 이들이 얼마나 될까?

의료계의 주장이 더 이상 ‘밥 그릇 싸움’으로 비춰지지 않기 위해서는, 홍보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