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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여름방학 시작…건강 체크도 스타트!

본격적으로 여름방학이 시작되었다. 아이들은 알차게 놀 계획을, 엄마들은 학원 스케쥴부터 관리하기 마련. 하지만 여름방학은 뒤떨어진 공부를 위한 보충의 기회 일뿐만 아니라 평소 챙겨주지 못했던 건강을 살필 수 있는 최고의 찬스다.

특히, 삐뚤어진 치아나 얼굴의 여드름 등은 외적인 콤플렉스로 아이들의 자신감을 저하시키고 소극적인 성격이 되기 싶다. 또한 학습장애와 같은 질환은 방치할 경우 사회부적응자로 성장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학교와 학원 때문에 치료는 꿈도 못 꾸었다면, 방학동안 집중적인 치료를 통해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감을 선물해 보는 건 어떨까.

변한의원(www.okbyun.co.kr) 변기원 원장과 미소드림치과(www.drlove.co.kr) 황성식 원장 지미안피부과(www.jimianclinic.com) 김경호 원장의 도움말로 방학기간 중 돌볼 수 있는 학습장애 및 틱장애, 치아관리, 피부문제 등에 대해 알아본다.

부모와 함께하는 학습장애 치료

“누굴 닮아서 이렇게 공부를 못하는 거야?” 특별히 머리가 나쁜것도 아니고 말귀를 못알아듣는 것도 아닌데 또래에 비해 유난히 공부를 못하다면 아이가 학습장애일 가능성이 높다.

학습장애란 교육환경이 정상적이고 특정한 장애가 없음에도 또래에 비해 학습 성취도가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주로 읽기, 쓰기, 수학에서 문제가 생긴다. 주의력, 기억력 등에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학습장애는 학업뿐만 아니라 친구사귀기 등 대인관계에서도 어려움을 나타내기 때문에 방학을 이용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학습장애는 뇌의 불균형이 원인이 되어 나타나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심하지 않은 학습장애라면 부모의 훈육방법과 생활습관을 바로 하는 것으로도 증상 호전이 가능하다. 좌뇌의 기능이 떨어진다면 복습위주의 학습방법이 도움이 된다.

언어적 분석과 해석력·집중력이 떨어지는 이런 아이에게는 아는 것을 토대로 반복 학습해 나가는 과정에서 복잡한 것을 단순화시켜 쉽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줄 필요가 있다.

글자를 빼놓고 읽는다든가 거꾸로 읽는 읽기장애 아이에게는 느린 속도로 손가락으로 짚어가면서 책을 읽는 습관을 기르도록 한다.

특히, 학습장애 아동에게서 가장 많이 나타나는 읽기장애인 난독증은 좌뇌의 기능이 약해서 나타난다. 때문에 좌뇌의 기능을 높이기 위해 오른쪽에 자극을 주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사물을 볼 때에는 시선을 오른쪽으로 향하게 하고, 특히 오랜 시간 보게 되는 책이나 TV, 컴퓨터는 가급적 오른쪽 편에 두도록 한다.

우뇌의 기능저하로 감정기복이 심하고, 예체능이 약한 아이에게는 계획을 세워 꾸준히 지도하는 것이 중요하다. 충동적으로 행동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는 범위 내에서 절차를 정해 실천해 나갈 수 있도록 한다. 그리고 그것이 지켜졌을 때에는 칭찬을 최대한 해준다.

반대의 경우에는 아이 스스로 자신의 잘못을 납득할 수 있게 충분히 설명해준 다음 자존심에 상처를 입지 않는 선에서 꾸짖는다. 이런 아이는 창의적인 사고가 취약하고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역할놀이를 자주 하는 것도 큰 도움이 된다.

틱장애 역시 방학동안 치료를 해주어야 한다. 틱은 아이가 눈을 계속 깜박거리거나 헛기침, 중얼거리기등 신체의 한 부위를 반복적으로 갑작스럽게 움직이거나 무의식적으로 소리를 내는 장애다.

틱장애의 가장 큰 원인은 스트레스이다. 때문에 방학동안 학업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부모와 함께 마음껏 뛰어놀게 하는 것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하다. 또한 틱장애는 증상을 다그치기보다는 장애를 인정하고, 스스로 고쳐나갈수 있게 하는 것이 좋다.

학습장애가 심하다고 판단될 때는 전문가의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학습장애는 각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다양한 양상으로 나타난다. 따라서 뇌의 불균형의 상태를 객관적으로 진단해 문제를 바로 잡아야 한다.

‘드라큘라’였던 우리아이, ‘미소천사’로 변신

치과치료는 최고의 방학선물이다. 초등학생은 치아에 특별한 이상이 없더라도 6개월에 한번씩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특히 앞니 사이가 벌어지거나 치아가 검게 변색됐을 경우, 치아 색깔이 어둡거나 누런빛을 띠는 경우엔 여러 번 치료해야 하기 때문에 방학 시작과 함께 서두르는 것이 좋다.

덧니와 고르지 못한 치열로 가지게 되는 ‘드라큘라’와 같은 별명은 아이들에게 또 하나의 스트레스다. 또한 치아의 배열이 나쁜 경우, 턱뼈에 달려있는 씹는 근육과 얼굴모양을 결정하는 표정근육들도 이상 발달을 해 얼굴 전체 모양도 좋지 않게 된다. 때문에 치아가 비뚤어졌거나 윗니와 아랫니가 잘 맞물리지 않는 부정교합일 경우에는 방학을 이용해 교정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치료시기와 방법은 치아가 고르지 못한 원인에 따라 달라진다. 위턱이 아래턱보다 튀어나왔거나 사각턱 때문이라면 턱 교정을 먼저 받아야 한다. 턱 교정은 7,8세 이전이라도 빨리 하는 것이 좋다. 성장 과정에서 굳어지면 어른이 된 후에도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방학동안 마스크 등 교정 장치를 집중적으로 착용해주고, 개학한 뒤에는 하교 뒤 집에서 착용하면 1년 정도에 치료가 가능하다.

턱의 문제가 아니라면 치아교정을 받아야 한다. 교정 시기는 영구치가 다 나온 초등학교 4∼5학년 무렵인 11∼12세 때가 치료의 적기이다. 이 시기는 치료 반응이 좋은 만큼 치아를 원하는 방향으로 쉽게 이동시킬 수 있어 치료기간을 단축시킬수 있고 후유증도 줄일 수가 있다.

일반적으로 치아교정이라 하면 치아위에 기찻길처럼 흉하게 씌워져 있던 치료를 생각한다. 하지만 최근 투명교정장치 등 다양한 치아 교정술이 보급되면서 보다 편안한 방법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투명교정장치는 치아를 갈아내지 않고 조금씩 움직여 치열을 바로잡는 것으로 치아 교정과 치아 성형의 장점을 결합한 중간 형태 치아교정술이다. 교정장치 없이도 치아의 뿌리 이동까지 가능하다. 치열이 불규칙하고 벌어진 정도가 심하지 않은 경우 6∼12개월이면 교정이 완료된다.

정기적인 스케일링은 치아 변색을 방지할 수 있다. 방학을 이용해 6개월에 한번씩 스켈링을 받도록 하자. 변색이 심하고 오래됐다면 미백치료가 필요하다. 치아틀(트레이)을 이용한 미백치료는 2∼3주동안 하루3∼6시간 정도 끼고 있으면 돼, 방학동안 치료가 가능하다. 최근에는 레이저나 광선을 이용해 보다 간단하게 미백치료를 할 수도 있다.

충치는 방치할 경우 신경까지 진행돼 결국 치아를 뽑아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충치의 통증이 사라졌다고 치료하지 않았다가는 신경세포가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만약 정상보다 일찍 유치를 뽑을 경우에는 영구치가 나올 공간을 유지해 주는 ‘간격 유지 장치’를 장착해 주는 것이 좋다.

치료에 앞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예방이다. 아이들의 충치를 확실히 예방하기 위해서는 치과에서 치아표면에 불소를 발라주는 치료가 효과적이다. 치아의 홈을 실란트로 메우는 것도 충치예방에 도움이 된다.

맑고 깨끗한 피부로 자신감 회복

과거 얼굴에 난 여드름은 성장통이라 생각하며 별 대수롭지 않게 여겼었다. 하지만 그 어느 때보다 외모를 중시하는 요즘 사회에서 청소년들의 여드름은 자살의 이유까지 되고 있다. 아이들의 성장이 빨라지면서 초등학생들 사이에서도 얼굴에 붉은 꽃이 핀 경우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처럼 성장기의 여드름은 자연히 좋아지는 경우가 많지만 보기싫은 여드름이 얼굴에 생기면 자꾸 손으로 만지게 되고 혼자 짜내게 된다. 하지만 여드름은 짜서 없앤다고 완치가 되지 않는다. 오히려 잘못 관리하게 되면 흉터가 남고 모공확장 등의 부작용을 일으키기 쉽다.

때문에 여드름은 초기의 관리와 치료가 중요하다. 가급적 얼굴에 닿는 손과 머리카락, 수건, 베개 등을 청결히 해주고, 공부 중에 손을 얼굴에 가져다 대는 것을 고쳐야 한다. 손은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세균에 많기 때문에 여드름을 악화시킬수 있다. 그리고 여드름은 스트레스의 영향도 많이 받기 때문에, 방학동안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편안하게 생활하는 것이 좋다. 학기 중 충분하지 못한 수면이 여드름의 원인이 되기도 하므로, 규칙적으로 충분한 수면과 영양섭취를 하는 것만으로 성장기의 여드름은 치료가 가능하다.

크고 깊은 여드름이나 흉터 등이 많이 생겨있다면 전문적인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최근 여드름은 뉴스무스빔레이저를 이용해 비교적 쉽게 치료를 할 수 있다. 여드름이 얼굴 전반에 넓게 퍼져 있거나 염증이 심한 경우에도 3회 정도로 치료가 가능해, 방학이 끝났을 때는 깨끗한 피부를 가질수가 있다. 여드름으로 인한 흉터도 한창 예민한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콤플렉스가 될 수 있다. 이때 뉴프락셀제나 등의 레이저 시술로 간편하게 흉터제거가 가능하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