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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GIST 유전자 발현양상 악성도 판정에 도움”

서울의대 외과학교실 이혁준 연구팀, 유전자 발현양상 분석

최근 악성도에 따른 위장관간질성종양의 유전자 발현에 있어 그 양상을 분석하여 악성도판정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조사가 이루어져 학계에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 연구팀에 따르면 위장관간질성종양(gastrointestinal stromal tumor, GIST)은 ‘intersititial cell of Cajal’이라는 위장관의 운동기능을 담당하는 세포에서 기원해 대부분 c-kit를 발현하는 것을 특징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현재 GIST는 종양의 크기와 유사분열수(mitotic count)에 따라 예후를 예측하고 있으나 아직 악성여부를 명확히 진단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이혁준 연구팀은 cDNA microarray를 통한 유전자 발현양상 분석이 GIST악성도 판정에 도움을 주는지에 대해 조사하기 위해 1999년 12월부터 2004년 9월까지 서울대학교 병원 외과에서 수술적 절제를 시행한 위의 GIST 환자 74예중 조직의 보관상태가 양호한 15예를 대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종양의 크기와 mitotic count에 따라 probably benign, undetermined malignant potential, probably malignant 군이 각각 5예씩 포함되도록 하여 각 조직당 5㎍의 total RNA를 실험군으로 하고, human reference RNA(clontech, USA)를 대조군으로 하여 각각 Cy5와 Cy3로 표시했다.
 
또 Mac Array-Express 10K chip(1만800개 genes, Macrogen, Korea)을 이용하여 유전자 발현을 분석했으며 이미지 분석에는 GenePix 4000 B 및 GenePix Pro 4.0(Axon Instruments Inc, USA)을 사용하여 연구했다.
 
그 결과 이혁준 연구팀은 “전체 1만800개의 유전자 발현 양상에 따라 GIST를 집단화 했을때 probably malignant 그룹은 비교적 동일하게 모이는 양상이 나타났다”며 “세 군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는 929개(8.6%)의 유전자에서 각 군의 유전자 발현이 매우 유사했다”고 밝혔다.
 
또한 이 연구팀은 “세포 성장 및 유지와 관련된 유전자가 64개로 가장 많았고 핵산 대사 관련 유전자가 51개, 단백질 대사 관련 유전자가 38개, 세포내 신호전달 관련 유전자가 37개 등”이라고 밝혔다.
 
이에 연구팀은 “이번 연구결과 GIST의 유전자 발현 양상의 분석은 GIST의 악성도 판정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생각된다”며 “앞으로 GIST의 악성도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각 유전자의 임상적 의의에 대한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은 지난 9일 열린 ‘제19차 대한위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