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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위암환자 예후, 임상병리학적 관련 높다”

고려의대 박성수 교수팀, 위암 관련 춘계학술대회서 발표

진행중인 위암에서 생존율이 더 좋은 환자에서 어떠한 임상병리학적인 인자와 수술적 요인이 관여하는지에 대한 연구결과가 발표되어 암 환자들의 치료에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고려의대 외과학교실 박성수 교수팀은 “최근 적극적인 내시경 검사 시행에 따른 조기 위암의 증가와 수술기법의 발달로 인해 위암환자의 5년 생존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46~76%까지 보고되고 있으나 진행중인 위암의 경우, 예후가 불량한 경우가 많아 그 원인 규명을 할 필요가 있었다”며 그 연구방법으로 “더 좋은 생존율을 보이는 환자에서 어떠한 임상병리학적인 인자와 수술적 요인이 관여하는지 알아보는 연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1993년 3월부터 2000년 12월까지 고려대학교 의과대학 외과학교실에서 위선암으로 진단돼 수술받은 진행위암 환자 906명에 대하여 근치적 절제를 시행한 5년생존율 추적이 가능한 641명을 대상으로 5년이상 생존한 군 243명(37.9%)과 5년이하 생존한 군 398명(62.1%) 등 2군으로 나누어 조사했다.
 
박성수 교수팀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임상병리학적 인자와 수술적 치료요인을 연구하기 위해 나이, 성별, 종양표지자, 수술 중 실혈량, 항암치료 유무 등을 기준으로 연구했다고 밝혔다.
 
그 결과 “나이(p=0.017), 성별(p=0.04), 종양의 크기(p<0.001), 전이된 림프절의 비(전이림프절 수/절제림프절 수, p<0.01), 절제연까지 거리(p=0.006)가 통계적으로 유의한 차이를 보였다”고 밝히고 반면 “조직학적 분화도나 육안적 종양형, 항암치료 유무, 수술 중 실혈량, 수술 시간은 의미없는 인자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병기별로 분석한 결과에서 Stage Ⅱ에서는“나이(p=0.03), 절제연까지 거리(p=0.03)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조사됐으나 림프절의 전이에 따른 유무는 별의미가 없었다”는 것.
 
그러나 Stage Ⅲ 에서는 “종양의 크기(p=0.003), 절제연까지 거리(p=0.007), 전이된 림프절의 비(p=0.001)가 유의한 결과를 보였고, Stage Ⅳ 에서는  전이된 림프절의 비(p=0.006)와 조직학적 분화도(p=0.036)가 유의미했으나, 반면 나이, 성별, 절제연의 거리 등은 크게 작용하지 않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팀은 “진행 위암에서 근치적 절제를 시행한 경우 나이, 성별, 종양의 크기,절제연의 거리, 전이된 림프절의 비가 예후 인자였다”고 밝히고 “수술 후 보조적인 항암치료의 유무는 환자의 예후와 통제학적 관련성이 없었다”고 밝혔다.
 
이에 박성수 교수팀은 “수술적 치료방법보다는 임상병리학적 인자들이 예후와 크게 관련있다”고 판단했다.
 
한편 이번 연구내용은 지난 9일 열린 ‘제19차 대한위암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발표된 바 있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