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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한국 예방의학 120년 조명” 심포지엄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12일 알렌관에서

120년전 세브란스병원의 전신이자 국내 첫 서양식 병원인 제중원에서 이뤄진 다양한 진료와 교육을 통한 예방활동(당시는 위생학)에 대해 조명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주임교수 서 일)은 12일 오후4시 연세대 알렌관에서 '한국의 예방의학 120년과 연세의 역할'이라는 주제로 첫 심포지엄을 갖는다.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당시 한국사회가 전염병의 온상지로서 심각했던 상황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예방의학교실은 “제중원 자료에 따르면 흔히 곰보병으로 불린 천연두를 비롯해 콜레라, 말라리아, 이질, 설사병, 재귀열 등이 심각한 사회문제를 일으켰다”며 “콜레라의 경우 1889년 7월초 부산에서 발생해 보름만에 서울까지 전염돼 3개월 만에 총7092명이 사망했다는 희귀한 기록 등에 대한 보고도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1925년 존스홉킨스대학에서 한국인 첫 공중보건학을 마친 김창세 박사가 민족의 독립을 위해 민족의 건강이 가장 시급한 과제임을 강조하고 다양한 예방교육들을 펼친 사례와 이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사회현실에 대해 다뤄진다”고 밝혔다.
 
또 예방의학교실은 "우리나라의 위생학과 예방의학 및 보건학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공중보건과 위생이라는 근대적 의학시스템의 발전과정 등에 대해 조명한다”면서 “앞으로 예방의학이 나아갈 방향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우리나라의 예방의학과 보건학 역사 120년을 정리한 기념 책자 '연세 위생학, 예방의학 및 보건학 120년' 출판기념회도 열린다.
 
이 책은 연세 위생학, 예방의학 및 보건학 120년 편찬위원회(위원장 김일순)에서 1년여간의 작업 끝에 출간한 것으로 *'연세대의대 교실사', *'연세대의대 예방의학교실의 조직과 활동' 등으로 구성됐다고 밝혔다.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