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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한양대병원, 보호자없는 병동운영 단연 돋보여

발빠른 서비스 및 환자 호응↑…21병상 이미 풀 가동, 18병상 추가 예정

보호자없는 병동 시범사업이 6월부터 본격 실시되고 가운데 시범운영기관들 중 한양대병원이 초반 운영에서 가장 앞서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의 이번 사업의 운영기관으로 선정된 의료기관은 한양대병원, 건국대병원, 단국대천안병원, 화순전남대병원 등 총 4곳이다.

한양대병원은 지난 11일부터, 단국대천안병원과 건국대병원은 18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화순전남대병원은 오는 25일부터 정식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들 중 초반 운영이 가장 돋보이는 곳은 한양대병원으로 지난 11일 운영이후 이미 배정받은 21병상이 풀 가동되고 있으며, 이후 18병상을 추가로 신청해 25일부터 추가운영에 들어간다.

한양대병원측은 내과계열 등을 중심으로 보호자없는 병동 신청접수를 받고 있으며, 진료과정 및 원무과를 통한 행정처리 과정에서 보호자없는 병동에 대한 존재를 자연스럽게 알리고 이를 통해 환자 유치를 도모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양대병원 관계자는 “운영초반인데도 불구하고 환자들의 호응이 아주 높다”고 전한 뒤 “병원에서 제공하는 간병 서비스에 만족한다는 의견이 대부분이며 특히 병원에 상주할 여건이 안되는 보호자들이 가장 좋아한다”고 언급했다.

같은 날 운영을 시작한 건국대병원과 단국대천안병원은 단계적으로 보호자병동을 운영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건국대병원의 경우 총 50병상 중 일단 10병상으로 시동을 걸었다.

건국대병원 관계자는 “가장 중요한 것은 환자 수요 파악”이라고 말한 뒤 “안내 책자 등 홍보를 통해 환자들에게 보호자없는 병동에 대한 존재를 더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병원을 내원하는 환자 및 보호자들에게 보호자없는 병동에 대한 정보를 충분히 제공한 후 그에 따라 정확한 수요파악이 이뤄지면 단계적으로 병상 수를 늘려나간다는 방침이다.

병원 관계자는 “현재 병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은 상황”이라며 보호자없는 병동으로 배정된 50병상을 수요가 완전히 있지도 않은 상태에서 전면적으로 운영하기 보다는 일단 일반 입원환자를 위한 공간으로 함께 활용하면서 수요에 따라 점진적으로 확대운영할 것이라는 입장을 전했다.

단국대천안병원의 경우도 마찬가지.

12병상을 배정받은 단국대병원 역시 개소 이후 신청자를 받고 있어 12병상 모두가 처음부터 보호자없는 병동으로 운영되지는 않을 전망이다.

단국대천안병원 관계자는 “당분간 100% 가동되기는 힘들고 일반 입원환자와 혼합 운영 형태로 갈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안내책자 등을 통해 이번 사업을 적극 알려 필요한 환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직 운영 시작 전인 화순전남대병원 역시 오픈 이후 신청자를 받을 예정이다.

재활의학과 정형외과 환자들을 중심으로 병동을 운영할 계획이며, 이미 해당 진료과 병동 환자들을 대상으로 보호자없는 병동 운영에 대한 설문조사를 마친 상태다.

병원관계자는 “신청 문의가 꾸준히 들어오고 있다”며 “신청자 중 담당의사와 협의를 통해 신청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