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제당이 바이오의약품 사업에 참여, 국내 제약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6일 대한제당(대표이사 이은구)은 바이오사업본부를 통해 독자적으로 개발한 단백질 의약품 '아로포틴(Aropotin)'이 식약청으로 부터 임상 3상 허가를 받음으로써 의약품 생산 판매 사업을 본격화 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 동안 대한제당은 단백질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위해 2003년 동물세포 전용 플랜트를 충북 옥산에 건설하고, EPO제품을 비롯한 단백질 의약품 개발을 준비, 제약산업 진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EPO(Erythropoietin; 적혈구 조혈자극 호르몬)는 만성 신부전증 환자에게 주로 나타나는 빈혈치료에 쓰이는 호르몬으로, 1989년 미국 암젠사가 개발한 세계시장 11조원 규모 단백질 의약품이다.
대한제당의 ‘아로포틴’은 기존의 국내 제조방법과 달리 세포 배양시 소의 혈청을 사용하지 않고 알부민 없이도 주사제를 안정화 시킨 덕분에 광우병이나 에이즈의 위험에서 제품의 안전성이 높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동사 바이오사업본부측은 “해외 마케팅 활동을 감안하여 4월부터 연말까지 국내와 인도 등 해외에서 일시에 다국가 임상시험에 돌입하며, 2006년 부터는 본격적으로 '아로포틴'의 생산-판매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EPO시장은 중외제약을 비롯해 CJ, LG, 동아제약 등 4개사가 제품을 수입, 생산 판매를 하고 있으며, 국내시장 규모는 올해 418억으로 2001년 이후 두배 이상 성장하고 있는 분야이다.
특히 EPO제품은 주로 신부전 환자(2004년 15만명, 혈액 투석환자 4만명 추정)가 매년 10%이상 증가하고, 비만인구의 증가로 인한 당뇨병 환자들이 합병증으로 신부전증이 증가하고 있어 수요가 계속 증가할 전망이다.
전세계 EPO시장은 2000년 47.9억불에서 2004년도에 2.3배 성장한 114억불에 육박하는등 지속적인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