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너 칠코트 (Warner Chilcott)사는 자사의 경구 피임약 Ovcon의 복제약이 시중에 출시되지 않도록 제네릭 의약품 제조회사인 바(Barr) 제약회사와 공모한 혐의로 고발 당한 것과 관련 550만 달러를 지불하고 해결하기로 동의했다.
소송은 미국 워싱튼 DC 지방 법정에 2005년 접수 되어, 바 제약회사 측까지 확대될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에 의하면 Ovcon은 미국에서 1976년 이래 판매되고 있으며 워너 칠코트사는 2000년 초에 Ovcon에 대해 미국 내 독점 판매하기로 되어있다.
2003년에 바 제약회사는 그 해 말까지 Ovcon의 복제 약품을 시판할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발표했다. 그러나 소송에 의하면 워너 칠코트 사가 바 제약회사의 복제품을 시판하지 않는 조건의 계약으로 2003년 9월에 100만 달러를 바 제약회사에 지불했다는 것.
바 제약회사가 Ovcon 복제약에 대해 FDA 허가를 얻게 되는 것과 관련, 워너 칠코트사는 바 제약 측이 값싼 복제 약을 시판하지 않는다는 조건으로 바 제약회사에 1900만 달러를 90일 내에 지불하기로 계약했다는 것이다.
본 계약으로 워너 칠코트 측은 바 제약회사가 Ovcon 복제약을 시판 하지 않는다는 계약아래 총 2000만 달러를 바 제약회사에 지불하기로 했다고 소송 내용에서 제시하고 있다.
검찰관 코클리(Martha Coakley)씨는 “워너 칠코트와 바 제약회사는 Ovcon의 값싼 복제약을 시판하지 않으므로 Ovcon이 시중에서 값비싸게 유지하게 한 공로가 인정되어 이는 불법 이득을 공유한 혐의가 된다”고 언급하고 “본 소송과 해결로 워너 칠코트 사는 혐의를 인정하게 되었고 소비자가 보다 값싼 의약품을 선택할 수 있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워너 칠코트 측은 연구 개발 관련 계약 체결이 금지되었다. 이로써 자사 제품 중 복제 의약품의 연구, 개발, 제조, 판매에 제한을 받게 된 것이다.
또한 워너 칠코트 측은 복제 의약품 제조회사와 관계하는 어떤 계약도 주 정부에 통보하게 되었으며 회사 측이 계약 조건을 이행하는지 주정부가 검열할 수 있도록 모든 기록을 보존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