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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비상장제약, 매출10% 신장 ‘경쟁력 약화’

중견제약은 ‘안정’, 중소제약은 ‘악화’ 제품력 확보 관건

지난해 비상장 중견-중소제약사들의 경영실적이 상장-코스닥 제약회사들에 비해 다소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상장 주요 중견-중소제약사들의 지난해 매출신장율은 10.18%로 상장제약의 12.81%, 코스닥제약 11.58% 보다 낮은 경향을 나타내 앞으로 경쟁력 확보가 관건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같은 경향은 제약업계의 시장구조가 ‘부익부-빈익빈’의 양극화 현상이 확대되고 있는것과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 됨으로써 비상장 중소제약기업들의 앞날이 순탄치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금융감독원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비상장 제약사 14개사를 대상으로 지난해 경영실적을 조사한바 의하면 매출총액은 4968억원으로 2003년의 4509억원에 비해 10.1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 증감율은 마이너스 9.11% 실적을 보여 상장제약의 13.30%, 코스닥제약
의 18.45% 보다 극히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경상이익 증감율은 비상장제약이 45.28%로, 상장제약의 18.27%, 코스닥제약의 33.93% 보다 높았다. 이는 2003년에 경상적자를 보였던 일부 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흑자로 전환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매출이익 증감율은 비상장제약이 11.76%로, 상장제약의 18.85%, 코스닥제약의 53.07% 보다 극히 낮은 것으로 나타나 수익구조에서 다소 취약점을 드러내고 있다.
 
비상장 제약기업들의 경영실적을 업체별로 보면 500억원대이상 중견제약기업의 경우 SK제약(SK케미칼 생명과학부문)은 매출증감율이 15.68%, 경상이익증가율이 마이너스 7.19%, 영업이익증감율이 마이너스2.49%, 순이익증감율이 마이너스 6.59%로 나타나 부진했다.
 
반면 명인제약은 매출증감율이 15.08%, 영업이익증감율 29.12%, 경상이익증감율 29.12%, 순이익증감율 41.35%로 비교적 호조를 보였다. 동국제약은 매출징가율에서 7.07%에 머물러 주요 OTC제품의 매출감소가 있었지만 영업이익증감율이 11.58%, 경상이익증감율이 8.05%, 순이익증감율이 18.59%로 나타나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이루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의 비상장 제약회사들은 일부 업소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분업이후 유지됐던 유사품의 제품력이 약화되면서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열세로 전환되면서 경영실적이 하강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비상장 제약기업들의 지난해 경영실적에 나타난 경향을 들여다보면 중견제약기업은 그런대로 경쟁력을 확보하는데 주력하고 있는 반면 중소기업들은 제품력의 열세가 갈수록 두드러질것으로 보여 경쟁력 확보에 비상이 걸리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