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맞는 차 따로 있다! 차음료 제대로 고르는 법

빨리 찾아온 여름. 더위만큼 차 음료 시장의 열기도 뜨겁다. 녹차 위주던 차 음료 시장에 옥수수 수염과 검은콩, 메밀 차까지 색다른 재료를 내세운 제품들이 출시돼 소비자의 입맛을 맞추고 있다.

차 성분에 따라 효능도 가지각색이다. 몸의 취약점을 알고 차 종류를 골라마시면 더 효과적이다. 내 몸에 맞는 차 성분을 골라보자.

◇ 탈모에 좋은 검은콩

검은콩 차는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다. 피부콜라겐과 유사한 기능을 가진 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기 때문이다. 또 차에 포함된 비타민E와 불포화지방산은 혈관을 확장시켜주는 역할을 해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한다. 피부 탄력을 잃어 걱정을 하거나 백발과 탈모 증세가 있는 사람에게 추천한다.

그러나 갑상선에 문제 있는 사람은 검은콩 차 음용에 주의해야 한다. 콩에 있는 사포닌 성분이 요오드를 체외로 배출시키기 때문이다.

◇ 다이어트에 짱! 녹차

녹차의 카테킨과 카페인 성분은 체내 콜레스테롤 수치를 저하시키고 지방 축적을 억제하는데 도움을 준다. 콜레스테롤 수치가 높은 사람에게 강력 추천. 음식 조절과 운동을 할 때 녹차를 함께 마신다면 다이어트에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 신경이 예민해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사람과 몸이 찬 사람에게도 도움을 준다.

그러나 장이 좋지 않아 설사를 자주하는 사람은 녹차를 피해야 한다.

◇ 얼굴부기 쏙∼ 옥수수 수염차

옥수수 수염은 부기 제거에 매우 탁월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부종이 잦은 사람과 전립성염이 있는 사람이 마시면 좋다. 또 이뇨작용을 활성화시켜 소변을 잘 나오게 하고, 열을 내리는 성질이 있어 몸이 수시로 잘 붓는 사람과 밤 낮 가리지 않고 화장실을 자주 들락날락 거리는 사람은 평소 옥수수 수염차를 끓여 마시면 좋다.

그러나 몸이 찬 사람이나 소화 기능이 약한 사람은 옥수수 수염차를 멀리해야 한다.

◇ 눈이 침침할 땐 결명자

결명자차는 이름 그대로 눈을 맑게 하는 역할을 한다. 또 장내 세균을 억제하고 간장과 신장 보호한다. 컴퓨터 사용 등으로 눈이 침침하거나 눈의 피로를 느끼는 직장인들에게 필요하다. 변비로 고생하는 사람에게도 효과적이다.

그러나 혈압강하 작용이 있어 혈압이 낮은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5. 감기에 좋아∼ 솔잎차

솔잎차는 독소 제거와 면역력 증강에 도움을 준다. 신경통이 있거나 감기 기운이 있는 사람들이 마시면 효과를 볼 수 있다. 태양인에게 비만차로도 알려져 있다.

◇ 하루에 1리터 넘지 말자

그러나 몸에 좋은 것도 과하면 독이다. 과음은 금물이다. 또 시중에서 판매하는 차 음료 중에는 맛을 좋게 하기 위해 첨가물을 섞기 때문에 많이 마실 경우 이뇨작용을 높여 수분 섭취를 저해하기도 한다.

이럴 경우 오히려 탈수 현상으로 혈액이 탁해지고 기력이 빠지며 피부도 탄력이 없어져 주름이 생길 수 있다. 하루에 1리터 정도의 차 음료를 섭취하는 것이 알맞다.(도움말= 존스킨한의원 압구정점 박진미 원장)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신은정 기자([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