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제35대 대한의사협회 회장 선거를 바라보는 대다수의 민초의사들은 새 회장으로 살신성인의 정신을 갖고 진정으로 회원들을 일하는 사람이 당선되길 바라고 있다.
이번 보궐 선거는 의협 정관 제13조 제1항 회장 결원에 따른 보궐선거로 기표에 의한 우편투표(선거관리규정 제38조 제1항)로 진행된다.
앞서 의협 선관위는 오는 28일 오후 4시까지 후보자 등록을 받고 28일부터 6월 26일까지 후보자 선거 운동이 진행된다고 밝혔다.
투표는 6월 13일 오전 9시부터 26일 오후 6시까지 마감하고, 27일 개표를 통해 28일 오전 10시에 당선인이 공고될 전망이다.
아직 공식적으로 출마를 표명한 후보들은 없는 상태이지만 거의 모든 민초의들은 장동익 전 집행부와 같은 실수를 되풀이 하지 않는, 진정으로 회원들을 위하는 집행부가 구성되길 바라고 있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사실 지난 34대 의협 선거는 불법과 부정이 자행된 선거였으나 경고로 끝나 결과에는 영향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때문에 이번 선거는 투명하고 깨끗하게 치러져야 하며 그런 선거 과정을 통해 선출된 회장이어야 전체 회원을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에서 개원중인 한 개원의는 “정정당당하게 모든 것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면서 “궁극적으로는 회원들의 이익 뿐 아니라 국민 전체의 이익도 추구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이 개원의는 “회원들을 위해서 라면 감옥 갈 각오도 돼 있어야 하고 의료계가 잘된다면 자신은 희생해도 된다는 마음가짐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일부에서는 과거 김재정, 신상진 집행부 때 인물보다는 새로운 인물이 출마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서 관심을 끌고 있다.
이 같은 주장은 과거 집행부들이 보여줬던 대정부 투쟁 능력이 현저히 떨어져 이로 인해 실질적으로 의사들의 권위마저 땅에 떨어졌다는 것을 근거로 제기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의협 회비를 납부한 사람에게만 투표권을 줄 경우 진정한 의협의 개혁이 이뤄지지 않기 때문에 선거권을 모든 회원으로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어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의료계 관계자는 “회비 안낸다고 선거권 안주고 홈페이지 접속마저 차단하는 곳이 어디 있느냐?”고 되물었다.
이 관계자는 “진정으로 개혁을 원한다면 모든 회원에게 투표권을 줘야 하며 그렇다면 적어도 장동익 전 회장 같은 사람은 선출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확신했다.
새로운 회장을 뽑기 위한 선거전이 본격적으로 시작된 가운데 민초의들의 관심도 그만큼 높아지면서 선거 결과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