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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근이긴장증 치료에 “타이라 수술법” 효과

성빈센트병원 손병철 교수, 수술범위·부작용 등 축소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 신경외과 손병철 교수가 최근 사경의 새로운 치료법인 타이라 수술법을 도입했다.
 
사경이란 정상인이 어느 날 갑자기 목이 옆으로 기울어지고 뻣뻣해지는 근이긴장증의 한 형태로 약물치료가 되지 않는 난치의 운동 질환이다.
 
손병철 교수에 따르면 “근이경색증은 흔히 청소년기를 지나 20대부터 40대까지 성인에게 찾아오며 불수의적으로 근육이 움직이게 되는 질환”이라며 “눈이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깜박거리게 되거나 눈을 못 뜨게 되며 한쪽으로 고개가 돌아가버리는 사경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손 교수는 “대부분 원인을 밝힐 수 없는 경우가 많으나 중추 신경계의 이상이나 혹은 뇌 신경근의 여러 원인에 의한 자극(신경손상, 염증, 뇌혈관에 의한 압박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지금까지 치료법으로 경구로 복용하는 약물 치료는 일반적으로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고, 신경-근 접합부에 선택적으로 작용하여 증상을 완화시키는 보톡스 주사 치료가 이루어져 왔으나 완치가 어렵고 매번 치료할 때 마다 비싼 비용부담으로 환자들의 호응을 받지 못해왔다”고 말했다.
 
손병철 교수는 “이 질환의 다른 치료법으로 신경근의 압박에 의한 경우에는 경추신경 7개중 6개를 끊는 등의 치료를 해왔다”며 그러나 “중요환 혈관을 지나야 하는 미세수술기법으로 수술범위가 너무 크고 출혈의 위험과 재발 등 다양한 문제점이 있었다”고 밝혔다.
 
손 교수는 “타이라 수술법은 일본 타이라 교수가 5년여 전부터 기존 수술법인 베르트란드 수술을 혁신적으로 개선해 경추신경의 절개를 최소화하여 수술범위가 1/3로 축소함으로써 감각장애와 통증 등 부작용을 줄이면서 사경의 치료효과를 극대화하는 수술법”이라고 설명했다.
 
손병철 교수는 "타이라 수술법을 새롭게 도입, 적용함으로써 사경 치료에 많은 발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4-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