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계 “오늘은 어린이 여러분이 주인공”

5일 ‘어린이날’ 맞아 마술쇼 등 다양한 이벤트 열려

각 병원들이 5일 ‘제85회 어린이날’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하고 있다.

동강의료재단 동강병원(원장 윤성문)은 2일 미키마우스, 방귀대장 뿡뿡이 등의 캐릭터 복장을 한 병원 직원들이 소아환자 병실과 외래 진료실을 방문해 즉석 사진 촬영을 가졌다.

또한 입원중인 환자와 외래 진료 환자 전원에게 스케치북, 크레파스 등의 학용품을 나눠주었다.

같은 날 삼성서울병원 장기이식센터(센터장 이석구)는 병원 본관 지하1층 중강당에서 ‘장기이식 어린이 완치 축하잔치’를 열었다.

이번 잔치는 완치 5년 이상 된 어린이들을 초대해 건강한 삶으로의 복귀를 축하하고 앞으로의 건강을 염원하고자 축하잔치를 마련한 것으로, 수술 후 완치판정을 받은 어린이 38명중 8명과 이식수술을 받고 현재 입원중인 1명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병원은 건강하게 성장한 어린이들에게 마루인형과 로봇 장난감 등 선물을 주며 완치를 축하했다.

단국대학교병원(원장 장무환)은 2일 오전 간호사들이 입원 중인 환아의 병실에 직접 방문해 정성스럽게 준비한 선물을 전달하는 행사를 가졌다.

외래를 방문한 환아를 위해서는 로비에 마련된 행사장에서 고리 던지기 게임, 풍선아트, 보물찾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가족 행사를 펼쳤다.

오후에는 ‘제1회 사랑의 마음 그리기 대회’ 시상식을 갖고, 우수작으로 선정된 어린이들에게는 상장과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사단법인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충청지부가 행사에 참가해 백혈병과 소아암 환아들을위로하고, 갤러리아백화점 사회공헌팀의 후원을 받아 소아암 환아들의 가족에게 생활지원비도 전달했다.

가천의과학대학교 길병원(병원장 이태훈)은 한국메이크어위시 재단과 공동으로 3일 병원 본원 1층 로비에서 인형극, 마술쇼 등 소아환아을 위한 ‘fun fun 파티’ 행사를 열었다.

파티는 약 2시간 동안 재치 있는 입담과 인형들의 사실적인 움직임이 돋보인 인형극과 마술쇼, 소아환아와 함께한 레크리에이션, 인형캐릭터와의 사진촬영 행사 등으로 진행됐다.

이대목동병원(원장 서현숙)은 3일 소아과 외래와 병동에서 풍선아트로 만든 각종 풍선을 나눠주고, 페이스 페인팅을 하는 행사를 가졌다.

또한 이날 저녁 6시부터는 마술쇼와 게임시간을 마련했으며, CBS소년소녀합창단이 나와 아픈 친구들에게 사랑의 화음을 들려줬다.

세브란스어린이병원(원장 김덕희)은 3일 세브란스병원 6층 은명대강당에서 KBS 개그콘서트 공연과 함께 페이스페인팅, 얼짱 사진찍기 포토존 등의 이벤트를 열었다.

가장 인기 있었던 페이스페인팅 코너에는 병동에 재원중인 어린이를 비롯해 보호자들과 외래로 내원한 어린이들이 뺨과 손, 팔에 기린과 벌, 나비, 고양이 그림을 그리며 즐거워했다.

KBS 개그콘서트팀의 정종철, 김대희, 오지헌씨 등 개그맨 10여 명은 어린이들을 위한 미니 개그콘서트를 열었으며, 가수 채연씨 등이 공연을 펼쳤다.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원장 김성주)은 4일 병원을 찾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마술쇼를 펼쳤다.

마술쇼는 로비와 소아안과 진료대기실, 병실 등에서 열렸으며, 입원중인 환아에게는 머핀과 음료 등을 담은 선물세트를 제공하기도 했다.

동국대학교 일산병원(원장 이명묵)은 같은 날 병원 1층 로비에서 ‘어린이 축제한마당’ 행사를 가졌다.

축제마당에서는 캐리커쳐(내 얼굴 그리기), 페이스페인팅, 사자랑 곰돌이랑 함께하기 등의 다채로운 내용 진행됐다.

또한 연꽃컵 만들기 체험을 통해 가족과 함께하는 따뜻한 시간도 나누었으며, 참가한 어린이들에게는 인형을 비롯한 푸짐한 선물과 간식도 제공됐다.

영남대학교병원(원장 김오룡)은 4일 병원 1층 현관과 4층 소아과 병동, 병원의 위탁운영 어린이요양기관인 ‘양지어린이집’에서 풍선 나누어주기 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4층 소아병동에서는 오후 4시부터 율동, 영어연극, 마술댄스, 합창 등의 다양한 문화공연을 열었다.

이날 공연에는 영남의대생과 영남이공대학 간호과 학생들이 준비한 율동과 댄스 및 마술을 선보이게 되며, 동구청 소속 대구광역시동부소년소녀합창단의 연주회, 교직원들의 영어연극 ‘꿀벌과 나비’가 무대에 올랐다.

산재의료관리원(이사장 최병훈)은 어린이날을 맞아 8개 산하 병원에서 ‘어린이와 함께하는 열린 병원 체험행사’를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인천중앙병원-건강검진 체험과 얌얌(식사 및 오락)이벤트 *태백중앙병원과 경기요양병원-의사, 간호사, 약사, 환자체험 *창원병원-유아 골든벨 *대전중앙병원-매직 쇼 공연, 페이스페인팅 해보기 *안산중앙병원-성장판 무료검사 *순천병원-어린이특집 영화관람 *동해병원-어린이 안전예방 체험, 아이클레어 공예(가족 액자 만들기) 등으로 구성됐다.

1일부터 4일까지 각 병원별로 열린 이번 행사에는 사회복지시설어린이 265명, 국민기초생활보장 수급자 자녀 71명, 유치원 및 초등학생 264명 등 총 600명의 어린이가 참석했다.

계명대학교 동산병원(병원장 김권배)도 어린이날을 맞아 소아환아들이 해맑은 미소로 건강하게 뛰어놀고 꿈과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위문행사를 마련했다.

동산병원은 4일 만화와 동화 속에 나오는 캐릭터 인형들이 등장해 입원병동과 외래병동에서 어린이들과 인사를 나누며, 풍선만들기와 즉석 사진 찍기, 문구류를 선물로 전달했다.

또한 김권배 병원장, 권건영 부원장, 박정숙 간호처장, 정한성 사무처장, 김흥식 소아과장 등 동산병원 관계자들도 어린이 환우들에게 선물을 전달하며 소아환우들의 동심을 위로하고 쾌유를 기원했다.

한양대학교병원(원장 안유헌)은 5일 한양대 백남음악관에서는 소아암 백혈병 어린이를 위한 ‘제16회 어린이날 큰잔치’를 개최한다.

한양대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소아암 및 백혈병 환아와 그 가족들 400여 명이 참석할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는 마술 및 비보이댄스그룹, 노래 공연, 태권도시범 공연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또한 매년 점심뷔페를 제공해 왔던 신라호텔 봉사동아리는 올해도 참석자들에게 점심뷔페를 제공한다.

한양대학교구리병원(원장 김영호)은 2일 12층 강당에서 ‘제7회 신생아 중환자실 졸업생들’의 모임을 가졌다.

미숙아로 태어났지만 현재 튼튼하게 성장한 것을 기념해 마련된 이날 자리에는 어린이 30여 명과 가족들을 초청, 서로의 육아체험과 정보를 나누었다.

서울아산병원(원장 박건춘)은 5일 병원과 인근 풍성중학교 운동장에서 ‘사랑의 그림그리기 잔치’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서울아산병원 인근에 사는 어린이들과 부모, 직원 자녀들과 참여하는 가운데, 그림그리기와 어린이들을 위한 영화 ‘샬롯의 거미줄’ 상영 등으로 구성된다.

또한 아이들과 엄마가 함께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어린이 놀이터(에어 바운스) 특설 장치를 설치하고 비누방울 만들기와 페이스페인팅, 케리커쳐, 마술쇼 등 다채로운 레크레이션이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전교조와 보건의료노조, 공공노조 사회보험지부 3조직은 3일부터 5일까지 입원 어린이를 위한 열린 음악회, 병동 위문 방문, 어린이 환자 보호자 간담회 등을 개최한다.

이 행사의 일환으로 지난 4일에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 심상정 의원, 최순영 의원 일행이 건국대학교병원(원장 이경영)을 방문했다.

병원을 찾은 권 대표는 7층 어린이 병동을 일일이 돌며 환아들의 증세가 어떤지, 어려움은 없는지 등을 직접 묻고 격려하는 한편 어린이 환자들이 무상으로 치료받을 수 있는 정책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심 의원 역시 병실에서 환자와 보호자들과 만남을 가졌으며, 환아들의 감염을 고려해 병실에 들어가기에 앞서 손소독제를 사용하는 정성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