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상장 제약기업들의 주력품목 위상에 서서히 변화가 일고 있다. 그동안 부동의 간판품목으로 자리 잡았던 OTC 품목들의 매출실적이 들쭉날쭉한 가운데 ‘박카스’(동아제약)가 1520억으로 지난해 주춤했지만 여전히 간판품목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비타민드링크 ‘비타500’이 무려 116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여 간판품목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주요 상장-코스닥제약사의 대표품목의 매출동향을 보면 각사마다 주력품목들의 매출에 기복이 있었지만 동아제약의 경우 '박카스F'가 다소 주춤했지만 위염치료제 천연물 신약 '스티렌'이 호조를 보였고, 유한양행이 '콘택600'이 퇴출 되었지만 '삐콤C'가 상승하여 리스크를 회복했다.
특히 광동제약의 간판품목으로 우뚝솟은 비타민드링크 '비타500'은 2004년에 전성시대를 맞이했으며, 종근당의 고혈압치료제 ‘딜라트렌’은 368억원으로 꾸준한 성장을 기록했다.
동아제약은 14년만에 '박카스D'로 새로운 도약을 꿈꾸고 있는 가운데 ‘니세틸’이 243억원, ‘스티렌’이 177억원, ‘가그린’이 108억원, ‘가스터’가 103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유한양행은 ‘콘택600'이 도중하차 했지만 ‘이세파신’이 213억원, '삐콤C'가 209억원, ‘알마겔’이 156억원, ‘메로펜’이 137억원, ‘코프시럽’이 111억원, ‘나조넥스’가 103억원 등으로 조사됐다.
광동제약의 경우 '비타500'은 지난해 1163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하여 전년의 462억에 비해 무려 151,40%의 급격한 성장을 나타냈다.
특히 개량신약 개발로 ‘퍼스트제네릭’ 돌풍을 일으킨 한미약품은 지난해 ‘이트라정’이 155억원, ‘뮤코라제’가 118억원, ‘카니틸정’이 115억원, ‘아모디핀정’이 101억원 등으로 나타났다.
이밖에도 각사의 주력 제품들은 매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면서 자리를 굳건히 하고 있는 가운데 제일약품의 '케펜텍'이 169억, 보령제약의 '겔포스M'가 192억원, 태평양제약의 '케토톱'이 364억원, 삼진제약의 '게보린'이 179억원 등으로 집계됐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