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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아클라스타’, 폐경후 골다공증 여성 골절 감소

여성 7700명 대상 연구결과, 척추 골절 70 % 감소 나타나

노바티스의 1년에 한번 주사하는 ‘아클라스타’(졸레드론산 5 mg)가 폐경후 골다공증 환자에서 3년 이상 모든 유형의 골절 발생률을 유의하게 감소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세계적 권위의 의학저널 NEJM에 발표된 이번 연구결과는 단일임상연구에서 1년에 한번 투여하는 단 하나의 골다공증 치료제가 모든 유형의 골다공증성 골절 발생률을 감소시켰다는 효과를 입증한 것으로는 최초이다.

아클라스타는 골흡수 억제제 골다공증 치료제로, 가장 흔한 대사성 골질환인 골다공증은 전세계 1억5000만 명 이상의 환자가 있다.

50세 이상의 여성 2명 중 1명은 평생 한번은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로 고통 받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존의 다른 골흡수 억제제 치료제가 일 1회, 주 1회 또는 월 1회 경구투여 하는 것과는 달리, 아클라스타는 1년에 한번만 15분간 주사투여 한다.

27개국에서 65세~89세 폐경후 골다공증 여성 7700명 이상이 참여한 이번 임상시험에는 한국도 참여, 국내 8개 임상시험기관에서 폐경후 골다공증 환자 220 여명을 대상으로 3년 동안 아클라스타의 골다공증 치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연구가 진행됐다.

국내에서 이번 발표된 연구에 참가한 바 있는 신촌세브란스병원 내분비내과 임승길 교수는 “조만간 골다공증 환자들이 1년에 1회 투여만으로도 치료가 가능해져 기존의 주 1회 또는 월 1회 경구제에 비해 환자순응도를 유의하게 개선시켜 줄 것으로 기대된다”며 “또한, 이번에 발표된 아클라스타의 고관절 골절을 포함한 모든 골절 예방 효과도 주목할 만한 결과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의 제1저자인 캘리포니아대학 역학 및 보건통계학과 데니스 블랙 교수는 “경구용 치료제를 복용하는 많은 환자들이 1년내 치료를 중단하거나 또는 1년치에 해당하는 용량보다 덜 복용해 골절을 효과적으로 예방하지 못하고 있어서 매우 안타까웠다”며 “한번 투여로 1년 동안 골절을 예방해 주는 1년 1회 투여는 흥미로운 치료법이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아클라스타는 전형적으로 골다공증으로 영향을 받는 척추, 고관절(골반) 및 기타 비척추 골절 등의 신체 부위에서 골절 발생 빈도를 감소시켰다.

특히, 척추골절 발생위험이 70 % 감소하는 한편, 노인에서 높은 사망원인인 고관절(엉덩이 뼈) 골절 발생 위험은 41 % 감소했다.

아클라스타의 척추골절70 % 감소효과는 이전의 연구에서 경구용 골흡수 억제제의 40 ~ 50 % 감소보다 훨씬 큰 효과이다.

또한, 척추골절 감소효과가 3년 이상 유지된 것으로 나타났다(1년째 60 %, 2년째 71 %, 3년째 70 %).

노바티스 개발사업부 글로벌 총책임자 제임스 섀넌 박사는 “아클라스타는 골다공증으로 고생하는 수 백만 명의 여성을 위한 혁신적인 골다공증 치료제이며, 골다공증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목표인 골절 발생 감소에도 뛰어난 효과가 있다”고 말했다.

아클라스타는 현재 미국 FDA 및 EU에서 유일하게 1년 1회 주사하는 골다공증 치료제에 대한 허가승인이 심사 중에 있다.

국내에서 2006년 말 골파제트병 치료제로 출시된 아클라스타는 골다공증 치료제로 2008년 국내 발매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