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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국내제약 ‘R&D 투자비’ 4.95% 수준

전년보다 17.7% 증가한 2150억 규모, 아직도 후진국 수준

지난해 주요 제약회사들이 R&D 부문에 투자한 연구개발비는 매출액 대비, 4.95% 규모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장제약사 25개사와 코스닥제약사 15개사등 주요 40개 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집계된 'R&D투자비용 자료'에 의하면 제약사는 매출 4조3420억원 가운데 연구개발비로 2150억원을 투입 함으로써 R&D 비율은 4.95%로 이는 2003년의 4.74%에 비해 0.21%P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규모로 본 연구개발비는 지난해 2150억원으로 전년의 1826억원에 비해 17.74%로 나타남으로써 지속적인 투자가 이루어 지고는 있으나 아직도 규모면에서나 투자비율에서 선진국 수준과는 상당한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국내 주요 40개 제약회사의 연구개발비 규모가 총 2150억원으로 나타났으나 이는 다국적 제약기업 1개사의 규모보다 적은 수치이며, 선진국 거대 제약회사들이 매출액 대비 10%~20%이상을 R&D 비용으로 사용하고 있다는 사실과 비교할 때 아직은 절대적으로 열악한 수준, 이러한 현실속에서 오리지널 신약개발에 도전하고 있는 국내제약회사들의 어려움이 그대로 엿보이고 있다.
 
이 같은 실정은 지난해 국내 주요 제약사들의 매출액 증가율이 12.7%로 연구개발비 증가율 17.7%는 그런대로 R&D 투자에 점차 관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국내 제약기업의 R&D 투자규모와 비율을 업체별로 보면 LG생명과학이 521억원으로 매출액대비 24.39%로 이는 전년도 525억원(29.36%)에 4.97%P 낮아졌으나 여전히 수위를 차지했다. 특히 LG생명과학은 2003년 4월 국내 최초로 퀴놀론계항생제 '팩티브'를 개발 함으로써 신약개발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다음으로 고혈압치료제 '암로디핀'을 개발한데 이어 전립선 비대증치료제 '피나스테라이드', 비만치료제 시부트라민 신규염 개발에 나선 한미약품이 매출액의 8.33%인 192억원을 투자했다.
 
이밖에도 근화제약이 연구개발비로 매출액의 5.66%를 투입했고, 유한양행 5.65%, 대화제약 5.32%, 삼아약품 4.83%, 대원제약 4.77%, 중외제약 4.69%, 녹십자 4.64%, 한독약품 4.51%, 환인제약 4.27%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코스닥 제약사들인 중견 제약기업들의 경우 R&D 투자가 인색한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대한약품이 0.49%, 대한뉴팜이 0.76%, 일성신약이 0.57%로 나타나 사실상 연구개발에 거의 투자를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금년부터 SK 계열사로 편입된 동신제약이 1.02%, '비타500' 판매호조로 1872억원의 매출을 기록한 광동제약이 R&D에 1.36% 투자한 것으로 나타나 국내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의 한계성을 그대로 극명하게 나타내주고 있다.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4-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