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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지난 14일 신경퇴행성 질환에 대한 통합연구를 목적으로 하는 ‘대한신경퇴행성질환학회(회장 서유헌)’가 공식 출범했다.
 
급속한 고령화를 겪고 있는 국내에서는 치매, 파킨슨병 등의 신경퇴행성 질환 역시 급속도로 늘어 나면서, 이러한 질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에 출범한 신경퇴행성질환학회는 신경과, 정신과 등 다양한 과에서 산별적으로 치료가 이뤄져 왔던 치매 등에 대해 관련 학문 연구자들이 연구 및 임상을 함께 진행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서유헌 초대회장(서울의대)은 “우리나라 신경퇴행성 뇌질환의 상당 부문은 임상에서 정신과 또는 신경과로 나눠서 치료하고, 또한 기초연구는 기초대로 각각 이뤄져 왔다”며 “이제는 기초와 임상을 종합적으로 연구해야 하며, 학회에서는 연구중심으로 종합연구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학회의 목적에 걸맞게 학회에는 신경과, 신경외과, 정신과, 재활의학과, 소아과, 핵의학과 등의 임상부문과 뇌질환과 관련된 기초의학 연구자, 생명과학 연구자, 심리학자, 공학자 등이 참여하고 있다.
 
다양한 직역이 동참하고 있는 학회는 지난 2006년 12월부터 본격적인 창립준비에 들어갔으며, 50명의 발기인이 참여했다.
 
학회는 14일 창립총회에 앞서 국제심포지엄을 개최하며, 신경퇴행성질환에 대한 관심을 환기시켰다.
 
특히 학회는 정부의 뇌질환 연구 활성화 정책에 적극 동참할 계획이다.
 
미국의 경우 ‘뇌연구의 10년 법’, 일본은 ‘뇌의 세기’ 등이 제정되어 있으며, 국내에서는 지난 1998년 ‘뇌연구촉진법’을 제정되어 올해까지 1단계 사업을 진행되고 있다.
 
과학기술부·보건복지부·교육인적자원부·정보통신부·산업자원부 등 정부 5개 부처가 참여하고 있는 뇌연구 관련 사업은 오는 2008년 2단계 사업이 추진된다.
 
2단계 사업에서 무엇보다 주목을 받는 것은 뇌질환 연구를 국가차원에서 관리하는 ‘국립뇌연구소(가칭)’의 설립이다.
 
서 회장은 “뇌연구촉지법 제정 이후 1년에 500억의 예산이 뇌질환 연구에 소요되고 있는데, 이를 합리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연구기관이 있어야 한다”며 연구소 건립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연구소가 설립되면 뇌질환 연구가 보다 활성화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현재 정부는 설립준비위원회를 구성해 1개월에 한번씩 회의를 갖고 있으며, 세부적인 설립사항을 오는 6월 확정하고, 9월에는 공청회를 가진 후 본격적인 건립에 나설 예정이다.
 
학회는 연구소 설립은 물론 설립 후 뇌질환 기초 및 임상연구가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돕는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서 회장은 “국립뇌연구소 설립 및 뇌질환 연구 활성화에 학회가 중추적 역할 할 것”이라고 밝히고 “연구소 설립 기초단계부터 동참해 신경퇴행성질환 연구를 효율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조현미 기자(hyeonmi.cho@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