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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폰탄수술시, 방실판막 폐쇄부전 “요주의”

이창하·김웅한 교수팀, 소아심장학회서 10년간 203명 연구발표

최근 전 세계적으로도 연구가 부족한 기능성 단심실환자에서의 방실판막 폐쇄부전의 위험성에 관한 연구를 국내 의료진에 의해 발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6일 목포에서 열린 대한소아심장학회 학술대회에서 이창하(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박사와 김웅한(서울대학교병원 흉부외과) 교수는 상대정맥-폐동맥 단락술이나 폰탄수술 시 발생할 수 있는 방실판막 폐홰부전의 수술적인 교정에 대한 10년간의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연구팀은 1995년 1월부터 최근까지 203명을 대상으로 폰탄수술을 받은 환자를 추적 관찰하여 방실판막 폐쇄부전의 발생과 수술적 치료에 대한 검토를 실시했다.
 
연구팀은 167명에게 폰탄 수술 후 심초음파 검사를 6개월이상 실시하여 폰탄수술 후 방실판막 폐쇄부전의 진행여부 관찰하고 폰탄수술을 받은 203명 중 15명(7.4%)이 사망했고 이중 병원사망은 7명(3.4%)인 것으로 밝혔다.
 
37명의 수술한 환자에서 45예의 방실판막 폐쇄부전에 대한 수술이 시행됐고 상대정맥-폐동맥 단락술의 경우는 12예, 상대정맥-폐동맥 단락술과 폰탄수술 사이에 6예, 폰탄수술 후 5예에서 방실판막 수술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그 중 2명의 환자에서 인공판막 치환술이 필요했다며 방실판막 수술을 받은 환자 중 3명(8%)은 사망했는데 이중 1명(2.7%)은 수술 직후 사망한 것으로 드러났다.
 
그 결과 연구팀은 폰탄 수술 후 심초음파 검사의 추적관찰이 가능했던 167명 중 마지막 심초음파 검사에서 중등도 이상의 방실판막 폐쇄부전을 보인 환자는 6명(3.6%)인 것으로 나타나 이중 3명은 이전에 방실판막 수술을 받지 않은 경우이므로 방실판막 수술여부와 상관없이 폰탄 수술 직후 보다 방실판막 폐쇄부전이 증가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지막 심초음파 검사에서 2도이상을 보였던 환자는 27명(16%)인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부천세종병원 흉부외과 이창하 박사는 “폰탄수술은 기능적으로 단심실인 환자에게 최종적으로 시술하게 되는 수술”이라며 “현재 폰탄수술은 두 차례에 걸쳐 수술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박사는 “폰탄수술 직후에는 방실판막 폐쇄부전이 낮은 빈도를 보였으나 수술 직후 비교적 좋은 결과를 보인 환자에서도 방실판막 폐쇄부전이 진행될 수 있다”고 권고했다.
 
이창하 박사는 “방실판막 폐쇄부전 환자들에게 무리를 가져오므로 단심실 환자에서 방실판막 폐쇄부전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