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비만 문제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비만 치료제에 대한 국내 특허 출원이 증가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16일 특허청에 따르면 지난 95년부터 지난해까지 국내 비만치료제 관련 특허출원은 총 236건이었으며 특히 이들 중 90%이상인 212건이 지난 2000년 이후에 출원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출원 특허 중 내국인 출원은 103건으로 전체의 44%로 나타났으며 미국 57건(24%), 영국 25건(11%)순이었다. 특히 내국인 출원은 2002년 들어 대폭 연간 출원의 46~64%의 수치를 보였다.
특허 출원 비만치료제는 합성 또는 추출로 얻어낸 유기·무기 화합물이 145건(61%)으로 가장 많았으며 인삼과 솔잎 등의 천연물이 59건(25%)으로 다음으로 많았다.
이 밖에도 세포의 배양으로부터 얻은 생화합물이 32건(14%)이었다.. 이들 특허는 외국인 출원인 경우 화합물 분야가 113건(85%)으로 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내국인의 경우에는 인삼, 솔잎, 녹차, 가지, 더덕, 호박, 율무, 검은콩 등의 식물추출물이나 민간약 또는 생약을 이용한 천연물 분야(53%)의 출원했다.
특허청은 국내 업체들의 경우 치료제보다는 천연물을 이용한 다이어트 식품 위주의 제품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히며 비만치료제 시장이 향후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고, 최근 들어 민간약 및 생약에 집중된 내국인 출원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미루어 조만간 부작용이 적은 국내 천연물 신약도 다수 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영수 기자 (youngsu.kim@medifonews.com)
2004-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