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의약산업분야의 전체 특허출원 가운데 내국인에 의한 특허출원 비중은 33%로 외국인에 비해 낮았으나 2000년 이후에는 내국인 특허출원 비율이 41%로 늘어나는 등 현저히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보건산업진흥원이 21일 발간한 보건산업기술동향 ‘의약품 분야 국내특허현황’에 의하면 지난 91년~2002년까지의 연도별 전체 특허출원 분석결과, 의약산업분야의 특허출원은 총 1만8283건으로 나타난 가운데 내국인과 외국인의 비율은 33:67로 집계됐다.
그러나 내국인 특허출원 건수는 연평균 21%씩 증가하고 있으며, 2000년에서 2002년까지는 전체 특허출원건수의 49%를 차지할 만큼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국제특허분류에 의한 기술내용별 출원 동향을 보면 유기활성성분 함유제제 관련 특허출원이 총 5280건(28.9%)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이 유전자공학이용제제 17.3%, 약제학적 제형 14.4%, 펩티드 14%, 반응생성물·천연물 함유제제 11.3%. 펩티드 함유제제 10.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특히 바이오 의약품 관련 특허출원이 41.4%로 나타나 생명공학 기술의 발전과 바이오 의약품 시장의 성장으로 인한 출원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시대적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업체별 특허출원은 유기활성화 함유제제의 비율이 화이자가 82%, 스미스클라인비참이 72%, 일라이릴리가 73%로 나타나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연구분야 비중이 이 분야에 높은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에반해 내국인 특허출원중 유전공학 제제 비율은 LG가 80%, CJ가 70%,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65%,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56%, 등으로 나타나 바이오 의약품 제제에 연구가 집중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특허출원 건수별로는 한국과학기술연구원이 362건으로 가장 많았으며, LG(251건), 일라이릴리앤드가 225건, 한국생명공학연구원이 142건, 화이자가 142건, CJ가 138건, 스미스클라인비참이 132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기업이 1만4803건으로 전체 특허출원의 81%를 차지한 가운데 국적별로는 한국이 6053건, 미국이 4872건, 일본이 2221건, 독일이 1254건, 영국이 650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