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천의대 길병원(병원장 신익균)은 4월부터 척추관절염 클리닉을 개설해 진료를 시작한다.
류마티스 내과 안에 개설되는 척추관절염 클리닉은 척추관절염(강직성척추염 포함) 환자 및 의증 환자를 대상으로 척추관절염의 조기 진단 및 관리 프로그램, 난치성 척추관절염의 치료 및 재활 프로그램 등을 운영한다.
이 클리닉을 담당하는 백한주 교수는 “척추관절염은 젊은 사람에게서 발생하는 만성 요통의 중요한 원인 질환”이라며 “조기 진단이 쉽지 않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척추 강직과 변형을 일으킨다”고 지적했다.
또한 “척추관절염은 예전에는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으로 알려졌으나 최근 다양한 약제의 개발로 대부분 조절이 가능하고 진행을 막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에 백 교수는 “만성적으로 아침 기상 때 허리 통증이나 강직이 있고, 증상이 운동으로 호전된다면 척추관절염을 의심해야 한다”며 “자칫 디스크나 근육통으로 오인할 수 있기 때문에 꼭 전문의에게 정확한 진단을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한주 교수는 최근 영국의 Rheumatology 저널에 게제한 연구 보고에 의하면 한국인에서의 척추관절염은 외국과 달리 팔다리 관절염도 흔히 동반하는 것으로 밝혀져 만성 류마티스 관절염과의 구별도 중요하다고 밝힌 바 있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