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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웰빙

임산부, 생선 가려 먹어야…수은 중독 조심

일주일에 3회 이상 생선을 섭취하는 임산부의 경우 혈중 수은 수치가 높아지기 때문에 태아에게 해로울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대만 연구진에 의해 제시됐다.
 
태아는 인체 장기 기관들이 발육하고 있기 때문에 수은으로 인해 신경계, 신장 및 뇌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고 한다. 하지만 중국의 경우 임산부들의 생선 섭취가 붉은 육류 또는 하얀 육류보다 건강에 좋다는 믿음 때문에 생선을 많이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대만 연구진은 65명의 임산부들의 혈중 수은 농도를 측정한 결과 1리터 당 9.1마이크로그램 그리고 태아의 탯줄에는 1리터 당 10마이크로그램의 수은이 분포돼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또한 이들의 태반에서는 평균 1리터 당 19나노그램의 수은이 분포돼 있었다.
 
연구진은 ‘International Journal of Obstetrics and Gynaecology’ 2007년 1월호에 발표한 이번 연구결과의 논문에서 위에서 제시된 혈중 수은 농도는 인체에 안전한 범위 수치를 벗어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대만 여성 중 99%가 미국의 국립 연구소가 권고한 혈중 수은 농도 허용치(1리터 당 5.8마이크로그램)를 초과했으며, 이들은 모두 임신 24주 이전에 연구 실험에 참여한 여성들이었다.
 
연구진은 “임산부의 경우 생선을 섭취하면 위장관을 통해 영양분이 흡수돼 혈중으로 유입된다”며 “여기서 수은 성분이 함유된 생선으로부터 수은 성분이 유입되고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전달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미국 FDA 또한 임신한 여성의 경우 수은을 많이 함유한 생선, 즉 상어, 황새치, 고등어 등을 먹는 대신에 수은이 적게 들어있는 새우, 틸라피아 등과 같은 어패류를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