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9.29 (일)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학술/학회

토파맥스, 복용 3개월내 편두통 50% 감소

서울대병원 김만호교수, 임상시험 결과 발표

최근 국내에서 편두통 예방약으로 허가를 받은 ‘토파맥스’(한국얀센)를 복용하면 3개월이내에 편두통 발생빈도가 평균 50%정도 감소하고 환자의 일상생활 만족도가 크게 향상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김만호 교수는 최근 ‘토파맥스’의 국내 임상 결과를 발표했다. ‘토파맥스’의 임상연구는 2003년3월부터 금년 1월까지 서울대병원에 내원한 남자 외래 편두통환자 39명, 여자 환자 221명 등 모두 260명을 대상(연령 26-60세, 평균연령 48.2세)으로 실시되었다.
 
임상시험 결과에 의하면 편두통 빈도는 ‘토파맥스’ 투여후 1개월 시점에서 투여전과 비교해 약 80%로 줄었고, 2-3개월 후에는 투여전 보다 50~60% 수준으로 크게 감소했으며, 6개월까지 감소하는 경향을 보였다.
 
특히 편두통에 앞서 빛 등이 보이는 ‘Aura’(전조현상)를 동반한 환자는 편두통 발생빈도가 ‘토파맥스’ 투여후 2개월 부터 투여전과 비교, 70% 줄어든 30%대로 크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토파맥스’ 복용후 두통 감소로 일상생활의 개선 또는 만족도를 HDI(Headache disability index)와  HMSE(Headache management self-efficacy scale)를 이용해 측정한 결과에서도 HDI의 경우 투여전 48점이던 점수가 투여 후 3개월째 38점, 6개월째 30점, 8개월후 25점 이하로 떨어지는 등 두통 감소로 인한 일상생활이 현저히 개선되었다.
 
HMSE 점수도 투여전 80에서 토파맥스 복용 후 3개월째 92, 복용후 5개윌 이후부터 100을 넘어서는 등 지속적인 개선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는 두통발작에 대한 토파맥스의 급성기 약물치료에 대한 반응도 호전됐다. 
 
또 편두통 예방약 2~3종을 복용하던 환자에게 ‘토파맥스’를 추가할 경우 두통빈도의  뚜렷하게 감소했으며, 치료가 안되던 환자에게 추가로 ‘토파맥스’를 투여했을 때 효과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서울의대 김만호 교수는 “토파맥스는 편두통 치료에 효과적인 약물이며,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을 이해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하게 되면 두통감소의 효과를 기대할수 있다”고 밝혔다.
 
‘토파맥스’는 최근 국내에서 항전간제에서 추가로 편두통 예방약제로 허가됐으며 현재 미국 프랑스 호주 홍콩 등 23개국에서 편두통 예방약제로 사용되고 있다. 성인의 경우 매일 약 25mg으로 투여를 시작하여 1주 간격으로 25mg씩 증량해 사용할수 있다고 한다. 1일 권장량은 100mg이며 하루 최대 200mg까지 복용 가능하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www.medifonews.com)
 
강희종 기자(hjkang@medifonews.com)
2005-0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