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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안구건조증에 효과적인 新 물질 규명

서울대병원 안과·엠디바이오알파 연구팀 밝혀내

국내 연구진이 독성이없고 안구건조 증상 치료와 동시에 상처 치유에도 효과적인 신물질을 규명하는데 성공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서울대병원 안과 위원량, 김미금 교수와 엠디바이오알파 연구팀은 “토끼 각막 실험을 통해 독성이 없고 안구건조 증상 치료와 동시에 상처 치유에 효과적인 신물질을 규명하는데 성공했다”고 전했다.
 
안구건조증은 눈물층이 불안정해 안구에 자극을 주는 질환으로, 최근 조사에 의하면 성인 3명 중 1명이 심한 안구건조증으로 고통 받고 있다.
 
반면 치료제로 시중에 나와 있는 안약은 대부분 단순한 인공누액으로 일시적인 증상개선 효과가 있을 뿐이며, 그나마 인공누액을 제외하고는 100% 수입제품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연구팀은 배양한 각막세포에 우리딘(Uridine, 다당류 등의 합성을 돕는 화합물의 구성성분)을 첨가한 결과, 히알루론산 등의 분비가 촉진되고, 염증 물질(MMP9, NO)을 많이 억제함을 발견, 토끼 눈(24안)에 우리딘을 점안했다. 
그 결과, 히알루론산 등의 분비가 3~6배 증가했으며, 각막의 상처가 치유됨을 관찰했다. 특히, 건성안으로 인해 손상되었던, 각막표면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술잔세포가 우리딘을 투여함으로써 2배 이상 증가함을 알아냈다.
 
이는 우리딘이 히알루론산 등의 분비를 촉진해 손상된 상피세포의 회복을 도울 뿐만 아니라 손상되었던 술잔세포의 회복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염증을 억제해 건성안의  근원적인 치료 효과가 있음을 보여주는 것.
 
김미금 교수는 “염증을 억제할 뿐만 아니라 손상된 세포의 근원적인 회복을 돕는 신물질의 발견은 매우 고무적이다”고 강조했다.
 
또 엠디바이오알파 박명규 소장은 “이 같은 히알루론산의 생합성촉진제는 거의 개발되지 않은 상태이어서 국내에서 신약개발 시 세계시장을 선점할 가능이 높다”고 내다봤다.
 
한편 이 연구는 서울대병원 연구기금과 중소기업청 기술혁신개발사업 전략과제의 연구비 지원으로 이뤄졌으며, 연구결과는 국제적 안과 분야 학술지 ‘IOVS(Investigative Ophthalmology & Visual Science)’ 3월호에 발표됐다.
이상훈 기자(south4@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