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7.10 (목)

  • 구름많음동두천 20.9℃
  • 구름조금강릉 22.7℃
  • 흐림서울 21.7℃
  • 맑음대전 24.6℃
  • 맑음대구 25.7℃
  • 구름조금울산 23.8℃
  • 맑음광주 23.4℃
  • 구름조금부산 25.1℃
  • 맑음고창 23.7℃
  • 구름많음제주 23.0℃
  • 구름많음강화 21.1℃
  • 구름조금보은 22.0℃
  • 맑음금산 23.5℃
  • 구름조금강진군 24.4℃
  • 구름조금경주시 25.0℃
  • 구름조금거제 24.9℃
기상청 제공

제약/바이오

항암요법연구회, 항암제 ‘수텐’ 심포지엄 개최

신장암-GIST의 새로운 치료제인 수텐의 가치와 미래에 대해 논의

대한항암요법연구회(회장 서울대 혈액 종양내과 방영주 교수)는 지난 23일 플라자 호텔에서 소속 의료진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최근 출시된 화이자의 다중표적항암제 ‘수텐’(성분명 sunitinib malate)에 대한 심포지엄을 가졌다.
 
대한항암요법연구회의 방영주 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진행성 신장암 치료에 있어 수텐의 효과는 수 년 전 GIST 치료에서 경험한 글리벡의 효과와 같이 아주 인상적이었다”며 “이번 심포지엄이 신장암과 GIST 두 질환의 병인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들 질환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 날 행사에서는 특히, 국내외 3명의 연자가 스페셜 심포지엄(좌장 가톨릭의대 김훈교 교수)을 통해 신장암과 위장관기저종양(GIST) 치료에 있어 수텐이 어떤 가치를 갖고 있는지를 발표했다.
 
영국 마운트 버몬 암 센터의 나단 박사는 ‘신장암 치료에 있어서 표적치료제의 역할’에 대한 강의를 통해 “진행성 신장암 환자의 1차 치료제로 수텐의 효과 및 안전성을 기존의 진행성 신장암 치료제였던 인터페론 알파와 비교한 결과, 수텐의 무진행생존기간(PFS) 중앙값은 인터페론 알파 (5개월)보다2배 이상 유의하게 연장된 11개월로 나타났으며, 부분반응을 포함한 반응률에 있어서도 31%로, 6%의 인터페론 알파에 비해 유의하게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장암과 GIST에 대한 수텐 국내 임상을 각각 진행하고 있는 정현철 교수(연세암센터 종양학과)와 강윤구 교수(아산병원 종양내과)는 임상에서 나타난 각 질환에 대한 수텐의 치료 효과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통계와 치료 사례를 통해서 발표go 참석자들의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두 교수는 특히 “수텐이 신장암과 GIST치료에 있어 새로운 희망인 것은 분명하다”고 입을 모으며, 참석한 의료진들이 이들 질환의 치료를 위한 연구에 더욱 노력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 날 발표된 내용은 올해 6월 미국임상종양학회(ASCO)를 통해 글로벌 통계에 포함되어 발표될 예정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는 당초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많은 의료진이 참석하여 ‘수텐’ 출시에 대한 암 관련 의료진의 높은 관심을 반영했다.
 
수텐은 화이자에서 개발한 첫 항암제로, 종양의 성장과 혈관신생을 동시에 저해하여 암을 공격하는 새로운 종류의 획기적인 경구용 다중표적항암제이다.
진행성 신세포암의 1차 치료와 글리벡 요법에 실패한 위장관기저종양(GIST)에 적응증을 갖고 있으며, 이 달 1일부터 보험이 적용됐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