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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가천의대, 송도서 세계최고 암센터로 거듭

아시아 최초 쥐대사기능표현 실험실 갖춘 암·당뇨연구소 착공

아시아 최초로 ‘쥐의 대사(代謝)기능 표현형’실험실을 갖춘 암연구센터가 인천 송도에 들어선다.
 
가천의과학대학교(총장․이성낙, 이하 가천의과대)는 26일 인천 송도테크노파크내에 암․당뇨 정복을 위한 전문연구소를 착공했다.
 
오늘 착공한 ‘가천의과학대학교 암․당뇨연구소’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신도시(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7-45)내에 지상 5층, 지하 2층 4천750평 규모로 약 540억원의 예산이 투입됐으며 2007년 10월 완공될 예정이다.
 
쥐 대사기능표현 실험실은 유전자를 조작한 형질전환 쥐를 통해 대사질환을 연구하고, 나아가 신약의 부작용을 예측할 수 있도록, 대사에 미치는 영향을 미리 파악하는 데 절대적으로 필요한 시설.
 
이 실험실은 형질을 전환한 쥐의 모델을 개발해 당뇨, 비만, 고지혈증 및 대사성 질환 연구와 약품개발에 기여하게 된다.
 
이는 미국에도 단 4곳뿐인 특수 실험실이며 아시아에는 아직 전무한 상태다.
 
가천의과학대학교 암․당뇨연구소는 연구소 착공을 계기로, 암과 당뇨병, 비만의 발병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는 약품 개발을 목표로 하는 ‘암․당뇨 정복 프로젝트’에 시동을 걸었다.
 
프로젝트의 완성을 위해 연구소내 모든 연구실은 연구자 스스로가 이상적인 연구를 위해 직접 설계한 이른바 ‘맞춤형 연구실’로 구축할 예정이다.
  
또한 이 연구소 안에 설치되는 국내 최초의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센터(HHT)’는 동정맥 기형으로 생기는 희귀질환인 HHT의 원인을 밝히고, 이의 예방 및 치료를 위한 약품개발을 연구하게 된다.
 
이 센터는 전 세계적으로 20개에 불과하며 아시아권에서는 일본에 단 한 곳 뿐이다.
 
가천의과대는 연구소 설립을 위해 암 발병 원인 연구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인 미국 국립보건원(NIH) 종신연구원 김성진(金聖鎭)박사를 소장으로 영입하고, 미국과 일본에서 활동 중인 세계적인 석학 등 22명의 영입을 마무리했다.
 
김성진 박사는 TGF‐β 수용체의 유전자 결손이 위암을 비롯한 각종 암의 발병을 유발한다는 사실을 세계 최초로 증명한 세계적 석학으로, TGF‐β 수용체 조작 물질 생산을 통한 암 치료제 개발에 나서고 있다. 이 공로로 5년전 호암의학상을 받은 바 있다.
 
시카고대학교 당뇨병연구팀 전희숙 교수, 당뇨병 실험용 ‘쥐의 대사기능 표현형 연구’의 전문가인 최철수 예일대 교수, 류마티스. 알러지 분야의 세계적 석학인 일본의 마무라 미즈꼬 츠쿠바大 교수 등이 공동연구에 나선다. 비만분야의 대가인 김영범 하버드대 교수와 유전성 출혈 혈관확장증(HHT)의 동물모델을 만든 플로리다주립대의 오석 교수도 연구진으로 합류했다.
 
가천 암.당뇨연구소는 최첨단 연구시설과 세계적인 석학들의 영입으로, 5년내 국내 최고, 10년 안에는 세계 최고의 연구소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