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은 지난 1월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주식 5.2% 보유)이 제안한 주주제안을 주주총회 안건으로 상정하기 위해 오는 12일 이사회를 갖는다.
정기주주총회는 29일에 개최될 것으로 보인다.
이사회에서는 심의 절차를 통해 수석무역과 한국알콜산업이 제안한 9명(등기이사 3명, 사외이사 6명)의 이사선임안과 1명의 감사선임안이 정식 안건으로 상정될 예정이다.
금번 주주제안에는 올해 임기만료된 강신호 회장의 이사선임안도 포함되어 있었으나, 지난 2월 22일 밝힌 바와 같이 강회장은 등기이사직은 맡지 않을 예정이다.
동아제약은 “부자간의 경영권 분쟁으로 비춰진 지금의 사태를 염려해 주시고 중재하기 위해 노력해 주신 많은 분들께 감사드리며, 결국 ‘표대결’의 절차로 진행되게 되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금번 주주제안의 목적은 기업정서에 반하는 10명의 이사선임을 통한 이사회 장악 의도임”을 분명히 밝히며 “협의와 대화보다는 부자간의 갈등을 더욱 증폭시키면서까지 적대적으로 경영권에 집착하려는 행위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 말했다.
또한 “동아제약은 시장과 주주들의 당사에 대한 지지와 이해를 적극 구해나갈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