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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65세 이상 노인 “절반이상이 과체중 현상”

한림대 장숙랑 박사, 고령사회교육센터 9일 개소기념 심포지엄서 밝혀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장숙랑 박사는 9일 열린 한림대 고령사회교육센터 개소기념 심포지엄에서 65 세 이상 남녀 노인의 절반이상이 과체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장숙랑 박사는 65-74세 연령의 여성 노인에서 고도비만의 비율이 높아 노인여성의 초기에 비만 예방 및 치료로서의 접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장숙랑 박사는 “지난 25년간 우리나라는 평균수명의 증가와 더불어 만성질환 유병율이 1992년 20.5%이던 것이 2001년에는 41%로 크게 증가했다”며 “대부분의 만성질환은 장기간의 치료가 요구되기 때문에 만성질환 이환으로 인한 활동의 제한은 개인으로 볼 때 삶의 큰 손실일 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의료비의 증가와 생산성 감소 등의 경제적 손실로 연결된다는 것.
 
특히 “65세 이상 노인 중 만성질환을 가진 노인은 약 86.7% 이며, 2개 이상의 복합질환을 가진 노인도 60%이상에 이르고 있어 대부분의 노인이 만성질환과 직결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조사는 춘천시에 거주하는 중년이상 노인층 922명을 대상으로 주요 만성질환의 역학적 특성과 건강생활실천 정도 등을 골자로 하여 실시됐다.
 
장숙랑 박사는 “1/3이상의 65세 이상 노인이 치료를 요하는 확정역 고혈압을 지니고 있으며 절반 이상의 노인이 경계역 고혈압을 지니고 있었다”며 “총콜레스테롤이 240mg/dl이상인 고지혈증은 약 10%내외의 남자 노인과 20%내외의 여자 노인에서 고위험군으로 진단됐다”고 밝혔다.
 
또 “공복혈당 126mg/dl 이상을 기준으로 당뇨병 고위험으로 진단하는 경우, 남녀 노인 모두 10-15%내외에서 당뇨병 가능환자로 추정된다”며 특히 “여성은 55세 이후에 유병률이 이전 연령에 비해 급상승하는 것으로 나타나  여성 노인의 골다공증은 매우 심각하여 절반이상의 여성노인이 골다공증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반면 “이에 대한 인지율은 절반 이하로 낮아 골절 등의 이차적인 위험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 박사는 “대사 증후군은 65세 전체 노인의 약 43%정도 였으며 특히 여성 노인은 65-74세의 절반이 대사증후군을 보여 이 집단에서의 건강문제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또한 “남성 노인의 성기능 장애는 약 70%정도 나타났으며 전립선 비대 증상도 이와 비슷하게 65%정도로 이러한 성기능 장애나 배뇨장애는 남성 노인의 삶의 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으나 적절한 치료접근이 이루지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장숙랑 박사는 “건강 행위들은 노인에 있어서 질환의 이환율이나 사망률에 차이를 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이런 건강행위들은 노인에 대한 연구가 단순한 연령별 비교만 제시되어 사망률이나 유병률에 비해 강조되지 않았다”며 “노인 내부의 특성별 편차에 대한 상세파악이 어려운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노인의 건강행위에 대한 연구에서 특히 중요한 것은 건강한 생활방식을 대변하는 노인에 대한 health profile을 구축하여 노인의 우울이나 스트레스, 자살과 같은 것이 포함되어야 한다”면서 “이번 연구는 노인의 건강수명과 삶의 질에 대한 가장 큰 결정 요인에 대한 규명으로서 큰 의의를 지닌다”고 덧붙였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