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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술/학회

지방분해 단백질 ‘PPAR델타’ 비만예방 효과

서울대 강헌중 교수팀, PCT 통해 특허출원 예정

기름기가 많은 음식물을 먹어도 거의 살이 찌지 않는 비만치료 약물이 국내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서울대학교 지구환경과학부 강헌중 교수팀은 10일 고지방 음식물을 체내에서 분해한 뒤 열로 방출해 비만을 예방할수 있는 약물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현재 연구팀은 해양수산부가 지난해부터 10년간 2500억원을 투입해 해양생물에서 생명공학 기술을 개발하는 '마린 바이오21사업'의 지원을 받고 있다.
 
이 약물은 지방을 분해하는 단백질(PPAR 델타)을 활성화 시킬 수 있는 물질로 해양생물에서 추출, 체내에서 활성화하여 지방을 열로 방출시키는 기능을 한다고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물질을 실험쥐에 투여하여 35일 동안 기름덩어리에 가까운 고지방 음식을 먹인 결과 약물을 먹지 않은 쥐는 체중이 53% 증가한 반면, 이 약물을 함께 먹은 쥐의 체중 증가율은 14%에 불과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이 약물이 임상시험 등을 거쳐 비만치료제로 상용화되기까지는 피부용 패치.크림의 경우 2~3년, 먹는 약은 4~5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강헌중 교수는 “이번에 비만을 예방할 수 있는 약물을 국내기술로 자체 개발했다”며 이는 “독창적인 화학구조와 효능을 가지고 있으며 지금까지 특별히 독성이나 부작용이 발견되지 않았다”며 세계적인 물질 특허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또한 “신약으로 개발될 경우 엄청난 파급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며 “국내에서 특허출원까지 마친 상태”라고 밝히고 앞으로 30개월 안에 국제특허협약조약(PCT)을 통해 세계 각국에 특허를 출원할 계획”을 밝혔다.
 
강헌중 교수는 “현재 비만 치료제 시장은 약 20억 달러에 육박하고 있으며 연평균 20%이상 고성장을 하고있다”고 말하고 앞으로 “내년 초 전임상 단계를 거쳐 향후 2년 이내에 임상단계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www.medifonews.com)
박지은 기자 (medifojieun@paran.com)
2005-03-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