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제약업종 중 가장 확실한 투자 종목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우리투자증권 권혜순 연구원은 23일 “막강한 영업력 및 제네릭 의약품 개발능력을 바탕으로 국내 의약품 시장에서의 확고한 위상 확보 및 연구개발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이를 감안할 때, 한미약품의 가치에 부여된 업종평균 투자지표 대비 프리미엄은 충분히 정당화될 수 있다” 강조했다.
지난해 생동시험 불일치 파문 등의 영향으로 인해 일시 둔화됐던 실적 모멘텀은 올해부터 다시 회복될 전망이다.
플라빅스, 프로페시아, 리덕틸 등 약 25개 품목의 제네릭 의약품이 올해 출시되며 처방약 부문의 성장성이 회복될 전망이다.
또 OTC 부문도 가격인상 및 영업인력 보강으로 인해 30%를 상회하는 성장을 시현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약 후보들의 임상 진입으로 연구개발 비용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는 점은 다소 부담이나, 이는 수익성 높은 전문의약품 부문의 매출 증가로 충분히 상쇄될 전망이다.
아울러 북경한미 등 자회사들의 고속 성장이 예상되고 있다.
권 연구원은 “한미 FTA 체결에 따라 다소 강화될 것으로 보이는 해외 제약사들의 국내 시장 지배력, 보험재정 건전성을 위한 정부의 제도 변화 등 제약업종 투자에 있어서의 리스크를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투자가치는 향후 더욱 빛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 권 연구원은 “해외 시장 진출을 통한 수익구조 다변화에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고, 바이오 의약품, 항암제 등 신약개발 과제들의 임상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어, 이를 통한 기업가치의 레벨업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올해 한미약품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4880억원, 673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16%, 28%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