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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의원

경희동서신의학 “질환중심센터 성공적”

진료시스템 차별화 성과…3월 양한방 협진결과 발표

지난해 3월 개원, 5월부터 입원 및 외래 전부문 진료에 들어간 ‘질병장기중심특화센터’를 표방하며 경희대학교 동서신의학병원이 8개월간의 자체 평가결과 성공적인 성과를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유명철 동서신의학병원장은 15일 기자간담회에서 “8개월 동안의 병원 업무 성과를 자체 분석한 결과 성공적이라는 결론을 얻었다”며 “이는 다른 병원과 달리 질병장기중심의 특화센터를 운영한 덕분”이라고 소개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개원 당시부터 대부분의 대학병원이 선택하고 있는 진료과별 진료시스템에서 벗어나 환자질환 중심으로 진료시 즉시 관련과목간 환자의뢰와 양한방 협진이 가능한 ‘one-stop-service’를 도입·운영해 왔다.
 
즉, 센터별로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한의과 등 질환관련 진료과를 한 곳에 갖추고, 합동 컨퍼런스를 통해 가장 효과적인 치료를 강구할 수 있는 진료환경을 조성해 온 것.
 
유 원장은 “효율적인 진료시스템을 통해 불필요한 절차를 없애고 환자가 혼돈하지 않도록 도모하는 한편 의료진간 신속한 정보공유가 가능토록 해 최적의 진료를 이뤄냈다”며 “이 특화센터 시스템에 대해 개원 당시 주변에서 ‘진료과간 협조가 잘 되겠느냐’는 우려도 있었지만 그 결과는 대성공”이라고 말했다.
 
특히 센터별 진료시스템이 만족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많은 대학병원에서도 이 시스템에 공감을 하지만 수십년간 갖춘 틀 때문에 도입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우리 병원의 경우 새 병원이기 때문에 설계 단계부터 공간 및 시스템 구성이 가능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동서신의학병원은 현재 *중풍·뇌질환센터 *관절·류마티스 센터 *척추센터 *통합 암센터 *이비인후 센터 *소화기 센터 *심장혈관 센터 *여성의학센터 등을 갖추고 있다.
 
특히 이 중 중풍·뇌혈관센터, 관절 류마티스센터, 척추센터, 통합 암센터 등이 성공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동서신의학병원은 질환중심센터 운영을 통해 개원 이후 점진적인 발전을 거듭해 현재 일일 외래환자수 1700명을 돌파했으며, 누적환자수는 24만명에 이르고 600건의 수술례를 넘어서 1000건 돌파를 바라보고 있다.
 
또한 개원가와 협진병원 협약을 통해 외래환자 비율이 15~17%에 이르고 있다.
 
유 원장은 이 같은 성과의 밑거름으로 질환중심 진료시스템과 함께 코디네이터제도와 가정간호사제도 활성화를 꼽는다.
 
동서신의학병원은 외래환자에 대해서는 각 센터별로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간호사를 별도로 코디네이터로 채용해 환자상담 및 진료 후 발생하는 문제를 전담토록 하고, 입원환자에 대해서는 퇴원후 환자에게 문제 발생시 직접 방문해 처치하거나 담당교수와의 가교역할을 하도록 함으로써 병원 밖 진료가 원활히 이뤄지도록 했다.
 
유 원장은 “코디네이터제도와 가정간호사 제도를 통해 병원에서 진료 후 환자의 욕구와 불만을 해결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있다”며 “그 결과 환자의 만족도가 높고, 특히 재원일수를 단축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동서신의학병원은 이 같은 성장을 바탕으로 개원부터 관심을 모아온 양한방 협진에 대한 성과 진단을 계획 중이다.  
 
개원 1주년이 되는 3월 28일 국제 암 심포지엄을 통한 양한방 협진 성과 발표를 앞두고 있는 것.
 
유 원장은 “양한방 협진의 경우 협진이 가능한 분야는 암, 중풍 등으로 제한돼 있다”고 전제하고 “그 동안의 양한방 협진을 통한 치료, 특히 암 치료결과 자료를 축적해 온 만큼 이를 학술 심포지엄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유 원장은 “동서신의학병원의 암센터는 국내 최고로 만들 것”이라고 포부를 밝히고 “병원의 특화된 경쟁력을 통해 향후 외국 환자를 흡수할 수 있는 병원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