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익 의협 회장이 오는 11일(일)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전국 궐기대회를 앞두고 ‘정부와 적당한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며 투쟁의지를 다졌다.
장동익 의료법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의료법 개악저지 투쟁 전국회원 궐기대회를 앞두고…’라는 제목의 대회원 글을 통해 “국민건강권을 훼손하고 의료인들의 자존심을 뭉개는 복지부의 술수를 척결하고 유시민 장관의 정치 야욕에 더 이상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장 위원장은 “의료법 개정안을 전면 거부하고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적당히 타협할 의사는 티끌만치도 없음을 분명히 밝힌다”고 전제하고 “이제 9만 회원 모두가 울분과 한을 품고 궐기대회에 참여해 의료법 개정안이 얼마나 엉터리인지 전 국민에게 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난 6일 있었던 서울시·인천시 공동궐기대회 불참과 관련 세간에 제기되고 있는 의혹과 관련 “서울시 경만호 회장과 참석여부에 대해 몇 번 상의한 결과 간호조무사협회와 공동으로 개최하는 것인 만큼 대한의사협회장이 참석하는 것은 위상에 맞지 않는다는 서울시의사회장의 간곡한 권유의 말을 듣고 참석하려다 중단 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장 위원장은 그 동안 의료법 개정과 관련 의료계와 정부 사이에 진행돼 온 과정을 설명하면서 “왜 우리가 그토록 의료법 개정시안에 반대하는지 이제 그 이유를 모든 국민들에게 밝혀야 할 때”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제 더 물러나 살 곳이 전혀 없고 땅바닥까지 추락돼 자존심과 생존권도 없다”며 회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재차 당부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