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가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한 비상체제를 선언하고 투쟁 전개를 위한 본격적인 행보에 나섰다.
의협은 기존 ‘의료법 개악저지 투쟁위원회’를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로 변경하고 장동익 위원장을 비롯한 부위원장, 정책담당, 투쟁담당 간사 등 조직 구성을 마쳤다.
의협은 1일 긴급 의협 회장단 회의를 통해 의료법 개정 저지를 위해 의료단체 대표로 구성된 대정부 TF팀과 의협의 투쟁조직을 병행, 치밀한 전략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회의에서 지난 1월 25일 의협 상임이사회 의결로 구성한 바 있는 ‘의료법 개악 저지 투쟁위원회’를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로 개칭하고 “2월 3일 의협 임시대의원총회 및 6일 전국의사반모임 개최를 앞두고 비상체제로 돌입한다”고 밝혔다.
의료법 비대위는 장동익 위원장을 중심으로 부위원장에 경만호 서울특별시의사회장, 이창 대구광역시의사회장, 허정 광주광역시의사회장, 전재기 울산광역시의사회장, 양형식 전북의사회 회장, 조현묵 충남의사회 회장 등 시도의사회장 6명을, 정책담당 간사에 윤창겸 경기도의사회장, 투쟁담당 간사에 장윤철 의협 총무이사를 각각 임명했다.
장동익 비대위 위원장은 “의사의 진료권을 훼손하고 국민건강권을 침해하는 의료법 개악은 한치도 허용하지 않겠다”며 “TF팀을 통한 협상은 협상대로 진행해나가고, 만일의 개악 움직임이라도 관측될 경우 의료법 비상대책위원회를 주축으로 즉각적이고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돌입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장훈 기자(ppvge@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