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약사회가 각종 인터넷 사이트의 구인, 구직 메뉴 등을 통해 이루어지는 면허대여행위 근절을 위해 본격 나섰다.
대한약사회는 최근 약업 관련 인터넷 사이트의 구인․구직 메뉴 등에서 공공연하게 이뤄지는 면허대여행위를 차단하기 위해 관련 웹사이트 운영업체에 면허대여를 조장하는 내용이 게재되지 않도록 게시물 관리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들 게시물은 “비상근약사 구함” 또는 “원함” 등 면대를 조장하는 문구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에 대한약사회는 구인․구직 메뉴가 있는 사이트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키로 했다.
특히, 면허대여자와 이들을 구인하는 업체에 대해서는 약사면허소지자의 정상적인 근무 여부를 조사해 위법 사실이 확인되는 경우 관계기관에 고발 조치하는 등 강경 대처키로 했다.
대약관계자는 “이번 조치는 웹사이트가 불법 면허대여 거래 창구로 변질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함”라며 “이를 통해 약사사회에 대한 일반인들의 불신을 해소하고 약사면허 대여와 관련한 불법행위를 근본적으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약사회는 지난해 9월부터 10월까지 면대 의혹 약국 60여 곳을 대상으로 현지 확인 조사를 벌인 바 있으며, 면대 의혹이 짙은 일부 약국에 대해선 검찰에 기획수사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영수 기자(juny@medif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