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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바이오

발기부전제 시장,춘추전국시대 돌입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외자사 독점 시장에 국내 제약사 잇따라 도전장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한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을 탈환하기 위해 국내 제약사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낸다.동아제약 자이데나가 출시 1년여만에 급속한 상승곡선을 타고 있는 가운데 종근당과 SK케미칼이 2월과 6월 각각 새로운 발기부전 치료제를 출시한다.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화이자, 릴리, 바이엘 등 다국적 제약사와 동아제약, 종근당, SK케미칼 등 국내 제약사 사이에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고 있다.㈜종근당은 바이엘의 발기부전 치료제 ‘레비트라’ 제조기술을 이전받아 최근 새로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야일라(Yaila)’를 2월초부터 국내 시장에 본격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또 SK케미칼은 자체 개발한 제2의 토종 발기부전치료제 ‘SK-3530’에 대한 제3상 임상시험을 상반기 중 마무리짓고 늦어도 6월말까지는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제3상 임상시험은 최적의 용량과 제형을 주로 검증하는 최종 상품화 단계다.이로써 올 국내에서 시판되는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모두 6개로 늘어나게 됐다.
이밖에도 한미약품, 일양약품, 제일제당, 엘지씨아이, 삼양사, 새한제약 등이 독자적으로 개발한 발기부전 치료제의 상품화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한국식품개발연구원 한국의과학연구소 등의 연구기관도 먹는 발기부전 치료제를 개발, 국내외 제약사에 기술이전을 통한 상품화를 모색 중이다.종근당은 바이엘의 레비트라와 성분(바데나필)이 같은 야일라를 출시하며 한국인 특성에 맞는 ‘강력한 발기효과’를 강조해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의 9%를 점유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종근당 관계자는 “올 한해 야일라가 동아제약의 토종 발기부전 치료제 자이데나의 돌풍 못지 않은 반향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2005년 12월 첫선을 보인 동아제약 자이데나는 출시 1년만에 매출 100억원을 돌파하며 매출액 기준 13%, 판매량 기준 20%대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해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동아제약측은 여세를 몰아 자이데나의 시장 점유율을 올해 30%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현재 국내 발기부전 치료제 시장은 비아그라가 47∼48%, 시알리스 25∼28%, 레비트라 7∼1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국적 제약사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올해 종근당과 SK케미컬 등의 가세로 이보다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된다.현재 시장에서 자이데나(100㎎)는 7000∼8000원,비아그라(50㎎)는 1만2000∼1만3000원,시알리스(10㎎)는 1만5000∼1만6000원,레비트라(10㎎)는 1만3000∼1만4000원에 판매되고 있다.
 
종근당의 야일라 시판가는 레비트라와 같다.
 
메디포뉴스 제휴사-국민일보 쿠키뉴스 이기수 전문기자(kslee@kmib.co.kr)